조별리그 1, 2차전 결과가 마음에 안드시는 분들이야 계시겠지만...
그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상황이고 우리의 한계는 아니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일단 선수들 몸 상태가 다 올라오지 못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고,
그나마 황희찬, 기성용, 구자철, 김영권, 이청용 정도만 괜찮은 상황이지요. 이승우와 손흥민을
뺀 이유는 아직 경기에 안뛰어서;;
2차전은 1:0이라는 매우 불만족스러운 결과였지만 선수들 몸상태가 아직 다 올라오지 않았다는
점과... 어이없는 실책이 몇차례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괜찮았다 생각합니다. 1차전보다는
패턴플레이쪽도 조금은 더 잘 맞아들어가는 상황으로 보였기도 하구요. 과정은 잘 되어갔는데,
마지막 순간 슈팅이 안되었다는게 문제랄까? 이청용의 경우에는 막힐것 같아 오른쪽 상단으로
노린것 같은데, 원하는데로 안 감긴것 같고... 황희찬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안이하게 찬 것
같더군요. 쐐기골 넣는다는 생각에 너무 덤벼들었거나 미리부터 붕 뜬 기분을 느낀것일지도...
황인범의 경우 보통 바운드 되는건 내려올 때 차거나 정 안되면 바운드되는 순간에 따닥!!하고
차는게 차선책이 되는데, 튀어 오르는 중에 차버리니 공이 뜨면서 휘어져버리는 결과를 낳게
되는...
3차전은 이제 몸 상태도 좀 더 올라왔을테고, 또 그만큼 더 패턴 플레이나 볼 컨트롤, 잔디적응,
기후적응등이 되었겠죠. (결국 이 모든게 몸상태에 어떻게든 연관되는 부분이기도 하고;;)
선수들 부상으로 우려가 있기는 한데, 이것도 큰 문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소집훈련당시도
결국 늬앙스를 보면 기존 국대에서는 굳이 부상으로 표현하지 않고 관리하던 좀 불편한 정도로
표현되는 것을 확실히 부상 카테고리에 넣어서 관리하는 느낌으로 보이더군요. 예전같으면 컨디
션이 좋지 않아 훈련에 합류하지는 않고 컨디션 조절하고 있다 정도로 표현하고 발표하던 것을
"부상"이라고 분류한 느낌이랄까? 즉, 유독 이번 대회때 부상이 많아졌다 이런 느낌은 아닌듯
보입니다.
그나저나... 생각 같아서는 중국전에 센터포워드를 황의조 한 경기 쉬게 해주는 셈 치고
선발에서 빼거나 일찌감치 교체로 빼면 좋겠는데... 누구 마땅한 자원이 없군요. 손흥민이
있지만 피로관리 문제가 있으니 애매모호하고, 지동원은 원톱자원이 아닌데 굳이 또 넣어서
욕받이 만들 필요없고... 아예 펄스나인으로...-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