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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27 09:41
[잡담] 벤투 감독이 평가전을 대하는 가치관이랄까 자세를 알게 되었음
 글쓴이 : 예도나
조회 : 380  

벤투 감독이 고집불통이다, 쓰는 선수만 쓴다 뭐 이런 이야기를 듣고 있고

그런 것이 사실에 가깝긴 한데, 단순히 그런 행동만 한다기보다는

평가전을 할때, 확실하게 목표를 잡고 이행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목표를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그 과정을 전술과 경기력으로 증명하는 방식인 거죠.


비유하자면, 오늘은 수학 문제집 A를 ~까지 80점이상을 목표로 풀겠다 라는 식으로 구체적 목표를

잡고 준비하는 스타일인거죠. 


수학 문제짐 A를 ~까지 80점이상을 해내려면 수학 정석을 미리

보고 교과서를 좀 보고 이런 준비과정이 필요하게 되죠. 그 과정 속에서 뜬금없이 기발한 수학의 발견

이라든가, 수학의 아이디어 창조 뭐 이런 류의 책을 읽는게 아니라, 공부에는 왕도 밖에 없다

이런 마인드로 정석 책과 교과서만 독파하면서 수학 문제집 풀기를 준비하는 학생과 같은 것이

벤투감독인 겁니다.


이번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을 보면서 거의 확신이 들게 되더군요.

이번 A매치 기간에서 벤투의 목표는 콜롬비와의 평가전이었고, 그건 최소 무승부 이상의 목표였던 겁니다

그러니 볼리비아전은 평가전이긴 하나, 위의 비유로 치자면, 평가전이 콜롬비아 전을 위한

그냥 일종의 준비 경기가 된 셈인거에요.

그래서 볼리비아 전에 비해서 선수 운용이라든가 전술 변화 폭이 그렇게 안 큰 겁니다.

콜롬비아 전을 위한 일종의 담금질을 한거고 그래서 그 핵심선수들은 그대로 콜롬비아전에 나왔죠.

볼리비아 전을 워밍업 삼아서, 콜롬비아전을 '실질적인 평가전'으로 삼은 거에요.


이런 식의 컨셉을 가지고 평가전을 대하는 감독이면, 기발한 수학 아이디어 책에 해당되는

강인이 같은 초특급 유망주 기용은 있을수가 없어요.


좋게 바라보면, 평가전을 '그냥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음~~ 이건 안좋네 저건 좋네' 같은

덜 능동적인 방식보다는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평가전 컨셉을 잡는 다는 점에서

보다 의미있게 A매치 기간을 치룬다고도 할수는 있겠습니다.


대신에 모든 관점이 일장일단이 있듯이 이런 식이면 확실히 새로운 선수 발굴은 스펙트럼이

작고, 굉장히 변화가 적어서 한준희 같은 전문가들도 이야기했지만, 예측 가능하고 뻔한 전개가

될 위험 요소는 가지고 가게 되는거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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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망코망 19-03-27 09:44
   
4231 황의조 OR 지동원 원톱에 손흥민 플메질, 구색안맞는 투볼란치만 주구장창하다가
2선라인 넘쳐나는 국대 특성이용해서 4132 실험 잘했는데
뭔 실험안했다는건지 이해불가

선수기용관련해서 문제지적할수있지만 그게 단지 특정선수를 기용안했다는게 핵심인 사람들이
너무 많음 웩
     
예도나 19-03-27 09:46
   
핵심 선수들의 롤 자체는 큰 변화 폭이 없습니다.

포메이션은 숫자 놀이라는 말도 있죠. 이미 볼리비아전에서 썻던 투톱 방식(정확히는 1-1 이지만)
을 담금질 해보고 콜럼비아 전에도 써먹었죠.
          
코망코망 19-03-27 09:49
   
많이 변화있던데요
중원까지 내려와 연계를 돕던 손흥민과
최전방에 대기하던 황의조 둘의 역할이 바뀌었음

주구장창 풀백 오버랩 사이드 일변도였던 공격루트도
중원에서 짧고 빠른 삼각패스로 풀어나가다 안되면
사이드로 뿌려주던식으로 변화는 눈에띄게 생겼는데
               
예도나 19-03-27 09:51
   
볼리비아 전과 콜럼비아전 사이의 변화가 크다고요?
                    
코망코망 19-03-27 09:52
   
아시안컵과 이번평가전을 얘기하는겁니다
                    
예도나 19-03-27 09:54
   
저는 분명,

볼리비아전을 담금질(정석안에 있는 문제 풀기, 교과서안에 있는 문제풀이 정도)을
삼아 콜럼비아 전을 실질적인 평가전(문제집 A를 특정 점수 이상 맞추기)이라고
이야기했고, 그래서 그 증거로 볼리비아 전과 콜럼비아전의 변화가 그렇게 안컸다다는
점을 이야기한거에요.

님이 이야기하는것은 저번 모의고사 잘 못쳐가지고
정석책하고 교과서 말고, 남들이 많이 본다는 유명한 이론 책 하나 새로 구입해서
또 그것만 주구장창 반복 학습을 하는 걸로 비유하면 딱 맞아 떨어지죠

변화는 있는데 그 변화를 대하는 방식 자체가 변함이 없는거에요.
                         
코망코망 19-03-27 09:57
   
볼리비아전과 콜럼비아전도 변화가 안컸다구요?
벤투감독 성정상 존나 큰 변화같은데요?
핵심배치인 원볼란치부터 선수선발만 5명이 달라요
매경기마다 전술변화폭이 얼마나커야 변화를 줬다고 생각하실런지?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게임하듯이 축구보시는거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예도나 19-03-27 09:58
   
변화가 그게 큰건가요?

벤투 감독 성향상 그거면 큰거죠는 너무 아전인수 적인 해석이구요.;

그냥 변화가 그다지 안컸어요.
                         
예도나 19-03-27 10:01
   
볼리비아 전에 있떤 전술을 그냥 그대로 쓰진 않겠죠

1차적으로 변화 줄수 있는게 뭐겠어요. 핵심선수들을 거의 기용하되
작은 변화를 주는 거겠죠.

주세종을 안쓰고 정우영을 쓴다던가... 풀백은 변화가 없었죠.

2차적으로 동선이라든가 부분 전술의 호흡 변화라든가..

당연히 담금질이었던 볼리비아전에서 데이타를 뽑았으니 그걸 근거삼아

소폭의 변화는 줄수 있겠죠

하지만 골격은 이미 볼리비아전에 들어냈던거랑 차이가 없다는 거에요.


이런 성향의 감독이라는거고 그래서 실질적 평가는 콜럼비아전이었고

그 콜럼비아전을 대비해서 프로토 타입의 전술을 볼리비아전에 썼다는 겁니다.
               
예도나 19-03-27 09:51
   
아시안 컵 당시와 비교하면 변화는 눈에 띄게 생겼죠.
               
예도나 19-03-27 09:52
   
아시안 컵 당시와 비교하면 변화는 눈에 띄게 생겼죠.
     
어허 19-03-27 09:50
   
왜 3톱놓고 10빽하면 3톱 공격축구라 그러나보지요??
마릴린분노 19-03-27 09:46
   
선수들 자신감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고정멤버로 계속 이기다보면 위닝멘탈리티도 생기고 자연스럽게 할수있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죠 선수들 심리적으로도 훨씬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줍니다. 물론 일정수준에 이른 팀이라면 선수들 주구장창 바꿔가면서 경기해도 차이가 많지 않을진 모르지만 한국은 그런 최정상의 선수들을 대량 보유한 팀이 아니죠~ 지금 벤투호는 분명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있고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 및 이 팀에 소속되어야 한다는 사명감이나 목표의식을 심어줄수 있을겁니다. 선수들이 벤투감독을 신뢰하고 있다는것 부터 기존과는 전혀 다릅니다.
     
예도나 19-03-27 09:48
   
내가 본문에 다 제대로 언급은 안했지만

목표 지향적이에요.

오늘은 60점까지 맞춰야지. 다음에는 70점까지 맞춰야지

이런식이다보니까 자신이 구상한 선수 선발 멤버진 외에

다른 선수들 기용폭이 굉장히 적은거에요.
winston 19-03-27 09:48
   
한가지만..
왕도가 없다가 더..

벤투처럼 공부하는 애들은 막상 시험이
전혀 생소한 유형으로 나오면 븅 되는 타입이지요..
무슨 축구가 마라톤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