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원정인가? 남아공 월드컵 직전에 벌어진 한일전이 한국쪽의 피크였고요.
한일전 경기 결과만 놓고봐도 거의 1점차 승부죠. 간혹 정줄 놓은 상황에서 올대가 한번 크게 깨진적
있고, 삿포로 때는 국대가 깨졌고요.
이렇게 종이 한장 차이일 때는 팀 컨디션이나 상황이 엉망인 팀이 작살나게 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일본이 한국보다 더 강한팀이라서 그런게 아니죠. 강한 팀이라고 해도 한국 상대로 0대3으로
이길 실력 차이는 아니라는 겁니다.
당시 삿포로 한일 원정 잡힐때, 포탈에서 이야기 많았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박지성-이영표 후유증에
조광래 호의 경기력에 부정적 의견이 오갈때, 왜 한일전 잡았냐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죠.
한일전이 득이 아니라 손실이라는게 자명했기 때문에.
그러다 경기 벌어지기 전에 언론에서 연습 구장 이야기 나오면서 안좋은 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일본이 사회 분위기가 엄청 다운된 상황이라, 업 시켜줄 뭔가가 필요했거든요.
그게 한일전이었고요. 일본애들 마음가짐 자체가 틀렸습니다. 각오가 장난아니었죠.
거기다가 아시안컵 멤버가 고스란히 건재한 상황이었고요.
자케로니가 한국을 제물 삼을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엄청 연구를 잘했습니다.
당시 조광래호 패턴을 보고 일본 쪽에서 뻔하다고 했습니다. 패턴이 뻔하기 때문에 막기 쉽다고
했죠.
이런 상황이면, 한일전에서 지는건 당연한거죠. 거기다가 원정인데요.
그리고 일본 원정가서는 대체로 우리가 먼저 득점하는 경우가 되려 적었어요.
실점을 먼저하고 추가로 따라붙으면서 역전을 하든 비기든 그랬죠.
조광래 호는 실점률이 높은 팀이었고 체력 방전 이후 선수들이 그냥 아작이 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