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제목은 쓰레기같지만 아드리아노 행동은 분명히 카드 받을만한 잘못된 행동이었고 아드리아노가 지난 시즌 챌린지에서 보여준 퍼포먼스와 임팩트를 토대로 인천은 대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하나가 아드리아노라고 판단한 만큼 상대팀 입장에서 전담마크와 압박을 강하게 넣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아닌가요? 그 과정에서 인천 선수들에게도 과도한 행동에 대해서는 분명 카드가 나왔었고, 그걸 훨씬 상회하는 액션이 아드리아노에게서 보여졌기 때문에 퇴장 받은거죠. 그걸 가지고 억울하다 상대팀이 더티하다 하며 남탓하는 건 좀 이상한 거 아닌가 싶은데.
프로의식이 강하고 진짜 실력이 있는 선수들은 그런 압박으로부터 본인의 힘으로 벗어나기 위해 노력을 하지 상대팀의 멘탈 흔들기 작전에 그대로 넘어가서 퇴장 받은 건 옹호받긴 힘든 일임은 분명하죠.
그런 집중마크를 더티라는 말로 치부하는 거 자체가 핑계라구요. 그 과정에서 인천 선수들도 분명히 경고 받았는데 뭐가 불만이죠? 도가 지나쳤으면 똑같이 레드카드 받았겠죠. 그렇지 않았다는 건 인천 선수들이 아드리아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철저하게 경고 누적이나 퇴장 판정을 받지 않을 범위 내에서 전략적인 움직임을 한 것이라는 반증입니다. 결국 그게 통해서 부수적으로 아드리아노의 퇴장까지 유도했으며 결과적으로는 인천은 승리도 거뒀으니 그걸 잘했다고 보지 못할 이유가 있나요?
작년인가에 있었던 브라질과의 a매치에서 네이마르가 집중견제 받느라 자꾸 넘어지고 해도 지켜보는 팬들은 잘 막았다, 집중마크가 통하고 있다라는 반응이 대다수였죠. 그러다 한국이 더티하네 어쩌네 하는 글 가생이에 올렸다가 어그로로 몰리고 욕만 먹고 가는 사람들 많이 봤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이마르는 그 경기에서 자신한테 집중견제가 꾸준히 들어온다는 점을 이용해서 결국에는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으로 직접 득점까지 성공하고 그 이후로도 동료 선수들에게 침투할 공간을 계속해서 유도해 줬습니다. 2:0 팀의 승리까지 이끌어냈죠.
이건 결국 같거나 비슷한 상황에 대처하는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이나 방법의 차이를 따지고 볼 일이지 남 탓만 해서 될 일이 아니에요.
특히 주장 완장 차고있는 선수가 범할 우는 더더욱 아니었죠.
작성일 : 15-06-2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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