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올시즌 선전은 개인 기록에서 확연하게 나타난다. 경남은 챌린지 득점왕과 도움왕에 도전할만한 유력 후보들을 보유하고 있다. 챌린지 득점왕 경쟁은 점입가경이다. 김동찬(대전)이 15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파울로(대구)와 크리스찬(경남·이상 14골)이 1골차로 바짝 추격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외에도 최근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발 끝이 날카로워진 부산 공격수 포프(12골)도 득점왕 가시권에 올라있다. 크리스찬은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득점력에 불이 붙고 있다. 최근 8경기 중 절반인 4경기에서 골 맛을 봤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고양전에서는 혼자서 4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도움왕 경쟁에서는 경남의 프로 3년차 미드필더 이호석이 유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호석은 부상 등의 이유로 올시즌 5월 말에야 리그 경기에 첫 출전했지만 빠른 속도로 팀에 녹아들면서 알토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호석은 올시즌 18경기 출전에 그쳤음에도 공격포인트는 15개(6골 9도움)를 쏟아내면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고양전에서는 역대 K리그 한 경기 최다기록인 4개의 도움을 쓸어담으면서 순식간에 어시스트 1위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