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은 딱 봐도 인성이 좋은 덕장이죠. 선수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선수의 의견도
잘 들어주는 감독일 겁니다. 게다가 꼰대가 아니라서 매우 유연하죠. 축구 공부도 열심히
하는 것 같고요. 아직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감독이라고 봅니다.
폴란드전에서 541 쓰다가 아니다 싶으니 전반에 바로 4백으로 전환 했죠.
442가 플랜에이지만 후반에는 4312로 김신욱, 황희찬 투톱에 손흥민을 그 밑에 두는
플랜비로 유연하게 전술을 교체해서 경기흐름을 완전히 바꾸고 2골을 넣었죠.
이 경기만 봐도 전술적이고 유연한 감독이라는 걸 알 수가 있습니다.
작년 중국과 카타르에게 지고 월드컵 예선 탈락의 위기였던 팀을 맡아서 그 보다 강팀들인
이란, 우즈벡에게 비겨서 본선 진출 했죠. 그 이후 팀은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일본에게 4대1로 이기면서 동아시아 대회 우승한 것도 큰 업적이죠. 언제 또 일본을
저렇게 크게 이겨보겠습니까?
최근 유럽 강팀들과의 원정 평가전에서도 지긴 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죠.
저는 신태용이 잘하고 있다고 봅니다. 슈팅도 제대로 못하던 슈틸리케 때의 엄청
답답하던 시절에 비하면 최소한 공격력은 대단히 좋아졌습니다. 선수들 활용을
잘하고 있는 거죠. 특히 손흥민이라던가... 손흥민이 슈팅을 더 많이하면 좋겠는데
2선에서 손흥민에게 패스 잘해줄 선수가 없네요. 감독의 문제만은 아닐 겁니다.
전 신태용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어야한다고 봅니다. 특히 한국인 감독으로서는
이만한 감독이 없어 보입니다. 외국 명장 데려오지 못할 바에야 덕장 신태용으로
몇 년 가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