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혁도 나름 잘 하는 키퍼인데, 오늘은 많이 흔들렸나 보네요.

암튼 다음 라운드엔 광주 경기 한번 집중해서 봐야겠네요. 솔직히 지금 대전하고 인천전은 살짝 아쉬움~

어느 리그나 승격팀의 골키퍼는 할 일이 참 많죠ㅋㅋ 렙업하기도 좋고 반면 욕 먹기도 좋구요.

권정혁 키퍼가 그래도 수비진을 잘 조율해줬는데 오늘은 양 팀 통틀어 워스트에 가깝다고 봅니다.

오늘 광주가 전남 잡은건 개인적으로 꽤나 의외네요 ㄷㄷㄷㄷㄷ

지금 네이버에서 광주 키퍼 엄청 까네여 ㄷㄷ 눈감은 정성룡이라면서

그게 그럴 수뿐이 없는게...

실점 장면이 너무도 어이없었어요.

중앙선 인근에서 상대방이 보낸 스루패스를 상대의 쇄도나 아무런 압박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키퍼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놓쳐서 먹혔거든요.
크로스는 펀칭을 하려고 한건지 잡으려고 한건지 자세히 못봤는데 손에 맞은 것이 빗맞아서 뒤로 흘러가지고 골 먹히고...



제가 해설 했다면 이런 느낌.

쓰루패스.
때굴때굴. 예 어이 없을정도로 힘없이 굴러가는 허무한 패스였군요. 안타깝습니다.
키퍼 나와서 안정적으로 처리를.. 허걱?
갑자기 키퍼 다이빙 펀칭!
난데 없이 상대 선수에게 볼 소유권을 돌려줍니다.
빈 골대를 향해 슛. 골. 뭔가요 이게...

크로스.
무난한 괘적을 그리며 키퍼에게 안기는... 허걱?
여기서 또 다시 키퍼 펀칭 작렬!
그것이 또 빚맞습니다!
볼이 뒤로 흐릅니다. 키퍼의 완벽한 패스. 슛! 골.

결과적으로는 3:2 펠레스코어지만 내용적으로 볼 때,
광주가 5골에 모두 관여하였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