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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2-16 03:57
[잡담] 한국 유소년과 독일 U19 U13에 관한 이야기..
 글쓴이 : 팔복
조회 : 704  

벌써 2017-18 시즌 반이 마무리가 잘 되어가고 있습니다.
제 아들이 속한 팀은 U19 2부 경기를 하고 있는데.. 다행이 1위를 하고 있어
마지막 14경기를 잘 하면 다시 1부로 승격을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번 시즌 너무 아쉽게 한 경기 차이로 강등을 당하고 이번 시즌 승격을 위해 모두 열심히 잘해준 덕분에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24명의 선수가 99년생과 2000년생이 경기를 하는것이 U19 세 팀입니다.

아들팀은 99년생 10명 2000년생이 14명이었는데.
저번주 12명의 방출이 되어 현재 12명정도만 훈련을 하고 나머지 선수들은 1월 20일까지 충원을 할것입니다.

이 팀에 2년전 맨 처음 입단한 팀이라서 정이 많이 가는 팀입니다.

성인은 4부인데.. 주변에 명문팀이 많아 선수가 잘하면 얼마든지 빅클럽으로 이적도 가능한 팀입니다.
6개월 마다 한번씩 선수들을 정리하고 더 잘하는 선수들을 충원하니

선수들도 이러한 스트레스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타팀으로 이적 가고, 아들 팀으로 이적 오고 합니다.

다행히 한번도 방출 없이 한팀으로 계속 올라갈수 있어 다행입니다.


한국과 다른 부분이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느켜지는 부분입니다.
이팀에서는 6개월 정도마다 한번씩 정리를 하는데.
못하면 방출 시켜버리니 선수들이 U19세 까지 가면 살아 남을 아이들만 살아 남는 형식이 자연히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아들 팀에서 잘하면 살케,도르트문트,보쿰 이런 팀으로 이적이 될수 있고.
여기서(살케,도르트문트,보쿰) 주전 확보가 어려운 선수들이 아들팀에 와서 테스트 보고 하는데

매번 이런 선수 순환 구조가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제 아들도 1년차는 독일어가 안 통해서 답답하였을것인데.
이 시기를 잘 넘기도 U19세 팀에서도 잘 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저의 아들도 1년 반 안에 4부팀 이내에 계약이 되는것이 목표입니다)

한국에서 독일에 축구 유학을 생각을 하신다면.
선수나 학부모님이나 6개월마다 이적과 방출되는 현상을 꼭 이해 하셨으면 합니다.
잘하면 계속 상위 연령대나 좋은 팀으로 이적이 되는데..
잘못하면 하위팀으로 갈수 밖에 없는 구조를 이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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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U13세 선수에게 한국에서의 훈련 방법과 독일에서의 훈련 방법에 대해 물어 보았습니다.

한국과 독일의 훈련 중에 어디가 강도가 높은지..
답은 한국이었습니다.


그러면 독일팀에서 훈련 받는것에 만족 하는지?

답은 Yes였습니다.


어떤 점이 좋은지 물어보니.

답은 훈련중에 배우면서 아주 자유롭게 훈련할수 있어 이 부분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한국의 훈련방식이 너무 기계적이라고 합니다.


한국의 지도자분들께서도 꼭 참조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차이로 결국은 성인이 되어서는 한국과 독일의 차이가

너무나도 크게 벌어지고 있지는 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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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환경에 따른 차이가 다르다는것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러한 차이를 지도자 분들도 생각 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축구선수 학부모연합회 익명글 펌

http://cafe.daum.net/sodrktma/OPzd/14747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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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 17-12-16 03:59
   
결론은 지도자 수준 차이였음..
대한축구협회가 젊은 지도자들을 해외에 계속 연수시키면 자연스럽게 한국 축구의 수준은 올라갈수밖에 없음
두리네이터 17-12-16 06:48
   
못하면 방출 시켜버리니 선수들이 U19세 까지 가면 살아 남을 아이들만 살아 남는 형식이 자연히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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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몇 학부모들이 구단에서 선수끝까지 책임지지도 않을거면서 왜 선수발목잡냐며 항변하시던데 축구선진국이라는 독일도 이렇습니다. 어디건간에 유스는 다 경쟁체제고 선수가 발전을 보이지않으면 팽하는건 마찬가지라는겁니다. 유스라는게 원래 그런건데 그체계를 이해못하고 자꾸 억지부리는 분들이 계시더군요.무슨 요람에서 무덤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인줄 아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