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 전 골먹기 직전 상황입니다.
2:2가 된 것 보이죠?
10명중에 8명이 전방에 나가있습니다.
물론 두번째 온두라스 선수는 사실 우리 선수 4명 뒤에 있었습니다만,
워낙 저 두 명이 앞으로 나가 있어서 탄력으로 치고 나가니 못쫓아오는 겁니다.
일본전때도 그렇고 신태용 경기에서는 이런 상황이 수시로 벌어집니다.
시리아전 위기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2:2죠
카드 감수하고 안끊었으면 골 먹히는 상황입니다.
여기까지는 신태용과 비슷하게 보이겠지만,
사실 이 장면은 셋트피스 이후에 전열이 정돈 안된 상태에서 찔린거라
어쩔 수 없습니다.
시리아가 역습을 시도하는데 3:1의 상황입니다.
삼각형을 이루면서 서로간에 커버를 해줍니다.
슈틸리케는 필드 상황에서 수비숫자를 상대팀보다 언제나 1~2명 많게 유지합니다.
최종 수비수를 제외하고는 패스와 볼키핑을 통해서 점유율을 유지하는데만 도움을 주지
상대팀 공격수를 무시하고 올라가지는않습니다.
또 다른 역습 상황입니다.
4:3입니다.
역시 수비수 숫자가 하나 더 많습니다.
신태용의 선수들과 달리 슈틸리케의 선수들은 별다른 지시가 없어도 상대팀이 공격하려는 낌새가 있으면
내려와서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신태용 수비가 엉망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태용 공격?
상대팀 수비 8명 있는데 공격수
8명을 싸그리 다 전방에 넣으니 꽤나 공격이 잘되는 것 같죠?
그런데 패스 차단되거나 드리블 치다가 뺏기면
저 위의 첫번째 상황이 수시로 생깁니다.
대부분의 경우 차라리 공격 다 올라가기 전에 뺏겨서 그나마 안전해 보일 지경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