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쏟아졌다. 속도와 기동력을 앞세운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에게 큰 위협이 됐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시티전에서 콜라로프의 자책골과 알리의 추가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컨디션을 그대로 보여줬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력한 슈팅으로 맨시티를 위협했고 시종일관 맨시티 수비를 전방에서 압박하며 상대의 실수를 이끌어냈다.
선제 득점 장면에서도 손흥민이 있었다. 전반 8분, 대니 로즈의 크로스를 받지 못했지만 콜라로프의 시야를 방해해 자책골을 이끌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37분 공을 잡은 손흥민은 감각적으로 알리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델리 알리가 이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시킨 것이다.
후반 역시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100%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45분 토트넘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자랑스럽게 벤치로 들어왔다.
비록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골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영국 언론들은 그의 활약에 주목했다.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 경기 손흥민의 활약은 분명 케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을 것"이라며 "맨시티의 존 스톤스와 파블로 사발레타는 손흥민의 속도와 기동력을 상대하느라 애를 먹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11월에 있을 아스널과의 경기에 맞춰 케인이 복귀할 것이다. 그러나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있기에 이 사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활약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