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끝난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서 6연승을 달리던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2-0으로 완파했다. 7경기(5승 2무) 무패를 달린 토트넘(승점 7위)은 2위로 올라서며 맨시티(승점 18)를 바짝 추격했다.

손흥민은 이날 본업인 좌측면 날개가 아닌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9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콜라로프의 자책골에 기여했다. 전반 37분엔 알리에게 완벽한 패스를 건네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최근 3경기(유럽챔피언스리그 포함)서 팀이 넣은 5골에 모두 관여하며 3골 1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리그 4경기서 4골 2도움, 챔피언스리그서 2경기 1골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손흥민의 멈출 줄 모르는 질주에 영국 언론도 찬사를 보내고 있다.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는 맨시티전이 끝난 뒤 "토트넘이 펩 과르디올라 휘하 맨시티의 질주를 끝낸 손흥민과 델레 알리 덕분에 해리 케인을 그리워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케인은 최근 발목 부상을 입어 재활에 임하고 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위시한 2선 공격수들의 맹활약에 주포 공백을 잊은 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