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홍콩 축구를 대표하는 인물은 찬유엔팅 이스턴 감독이다. 홍콩프리미어리그 이스턴을 이끌며 2015/2016시즌 홍콩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스턴은 1994/1995시즌 이후 2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홍콩 프로팀으로 최초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에 직행했다. 때마침 홍콩프리미어리그가 AFC리그랭킹에서 베트남V리그를 제쳐 AFC컵이 아닌 ACL 진출리그로 분류돼 아시아 최고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찬유엔팅 감독은 만 28세의 여성이다. 세계 축구 역사상 1부 리그에서 여성 감독이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그래서 여기저기서 화제다. 프로선수 경력이 없는 여성감독이 남성들이 주도하는 축구판에서 우승팀 감독이 됐으니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일 열린 '2016 AFC 애뉴얼 어워드'에서는 여성 감독상을 받았다. 지난 11월엔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여성 100인’에 앨리샤키스(미국 가수), 마르타(브라질 축구선수), 위니 할로(백반증 모델), 이사벨라 테자다(다운증후군 패션디자이너), 이스크라 로렌스(플러스사이즈 모델)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그가 감독 자리까지 올라온 과정이 궁금했다. 평등을 강조하는 홍콩에서 태어났다고 하더라도,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더라도, 운이 굉장히 좋았다고 하더라도, 성인 남성 30~40명과 함께 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에 있어서는 분명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17일 오후 P급 라이선스 교육을 듣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찬유엔팅 감독을 파주NFC 근처 카페에서 만날 수 있었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516&aid=0000000052

우리나라에 교육차 와있었군요....내년 ACL에 이스턴 팀이 참가 한다는데...앞으로 행보가 흥미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