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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7-02 13:10
[잡담] 혹시 손흥민 아버지가 운영하는 축구아카데미에 대해서 아는 분 계신가요?
 글쓴이 : 학세조아
조회 : 2,634  

손세이셔널 보고 있는데요..

거기서 손흥민 아버지가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봤는데..

생각보다 체계적인거 같지가 않아서..

물론 tv로만 보는거라서 제가 모르는 것일 수도 있는데..

기본기 가르치는건 좋은데

애들한테 소리 지르는 건 걍 학원코치랑 똑같더라고요;;

창조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은 안 되는거 같다라고 해야하나..

전술을 통한 위치선정이나 패스를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코치도 안 보이는거 같고;;

토트넘 유스랑 붙을 때 그냥 무작정 '공간을 넓게 써라, 자신감 있게 하라'고 윽박지르는 거 보면

애들이 그 상황 자체를 풀어갈 판단능력을 못 키운 상태에서 그냥 무작정 윽박지르는 거 보면 

걍 학원코치랑 뭐가 다를까 싶어서.. 물론 애들이 어려서 전술 자체를 아직 판단할 능력이 안된다 치더라도..

전에 차범근 축구교실에서 독일 유스랑 붙을 때랑 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거기서는 애들이 확실히

자신들이 뭘 해야 하는지 알고 말 안해줘도 알아서 자신감 있게 하던데..

손웅정 감독님이 손흥민을 훌륭하게 기르셨다지만.. 우리가 생각해야할건 손흥민 형도 똑같이

코치를 받았지만 결국 둘다 결과가 다르다는 것이죠.. 개인능력은 손웅정님이 많이 키우셨다고

생각은 하지만 손흥민 자체가 또 타고났다고 봅니다..

게다가 손흥민도 오프더볼, 위치선정 등을 고치느라 시간이 꽤 걸린거로 압니다..

그리고 아카데미는 나중에 유스랑 어떻게 연계가 되는지 알고 싶네요..

기본기를 연마한 뒤에는 한국 유스로 들어가거나 외국으로 유학가는 건지..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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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레이 19-07-02 13:16
   
손흥민 아버지께서 해외에서 축구선수 생활하신 분도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선수생활 하시다가
손흥민 키우면서 스스로 가르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체계잡힌 선진축구식 교육이라기 보다는
본인의 경험을 살려서 맨투맨 교육을 한거 아닐까요?
     
학세조아 19-07-02 13:20
   
네 저는 그걸 좀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 손흥민이야 스타가 되서 그렇다지만
방송을 보니 다른 애들이 똑같이 배우고 있는데 걔들도 손흥민처럼 똑같이 된다는 보장도 없고..
훈련 자체가 체계적이지 않아서 좀 걱정 되서 써 본 글이었습니다
99999 19-07-02 13:20
   
자세한거야 다녀보지 않은 이상 알 수 없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기본기 중심인거 아닌가요. 손흥민도 어렸을때 슈팅연습만 했다고 들었던것 같고, 우선은 죽어라 기본기만 연습시키는 스타일인것 같은데. 기본기의 완성을 가장 중점으로 두고, 창의성은 결국 선수 본인이 풀어가야할 몫으로 두는 것 같죠. 어떤것이 옳다 나쁘다를 따질 부분은 아니지만, 적어도 즐겁고 창의적인 축구를 지향하는 교육은 아닌것 같습니다.
     
학세조아 19-07-02 13:26
   
기본기가 중요하지 않다고 전 한 적 없고요
여기에 반박할 생각도 없고요
기본기는 당연히 베이스로 깔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성은 혼자서 키워내기 정말 힘듭니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키워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보이는거 같지 않다 이 얘기인겁니다
물론 자세한건 모르니 더 이상 말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죠
위닝일레븐 19-07-02 13:21
   
http://sfacademy.co.kr/

보시면 교육내용이 있습니다

교육내용보시면 확실히 잘하고 계시는건 맞습니다.
     
학세조아 19-07-02 13:27
   
영상 감사합니다
챈둥 19-07-02 13:23
   
어쨌든 손흥민을 키운사람
박세리 김연아도 유소년 시절 혹독한 훈련을 견뎌왔는데 세상에 나와보니 월드스타...
체계적인 훈련이 평균이상을 만들수는 있지만 no1을 만들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어요
     
학세조아 19-07-02 13:52
   
근데 그 평균도 한국은 부족한 건 사실이죠
저희가 지금 필요한게 평균 이상의 선수들입니다
손흥민을 받칠 수 있는..
손흥민이 아무리 잘해도 뭐하나요
몇 빼고는 나머지가 평균도 안되서 수준 떨어지는데..
만삭 19-07-02 13:24
   
팩트는 기본기만 10년~15년 가르치는 곳임

거기다 해외진출 대비해서 대안학교 만들어서 영어수업까지 진행함

유소년 레벨에서 아무리 공 잘 차봐야 유소년임 별 의미 없음

a팀 올라가서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지는 손흥민 보면 알수 있고

그 발판은 기본기에서 나온다는게 손흥민 아버지 생각임
     
학세조아 19-07-02 13:28
   
영어수업은 진짜 맘에 들더라고요
기본기 훈련은 정말 인정합니다
밍구리 19-07-02 13:37
   
기본기도 안되있는데 창의적인 플레이하는게 될까요??
축구뿐 아니라 모든일이 기본기 다음에 그위단계로 넘어가는거죠.
     
학세조아 19-07-02 13:49
   
난독증이심? 누가 기본기도 훈련하지 말래요?
그럼 다른 유스는 창의적 플레이 가르칠때
기본기가 안되어있는거임?
해외유스는 그럼 엉터리로 가르치는거임?
기리란섀로 19-07-02 13:45
   
손웅정 아카데미가 아약스도 아니고
우리가 기대하는건 기본기 강화지 전술훈련 같은게 아니잖아요
너무 과한 기대는 하지 맙시다.
     
학세조아 19-07-02 13:50
   
뭐 과한 기대를 하려는게 아니었고 단지 좀 걱정되서 그랬던 겁니다 ㅠ
꾸물꾸물 19-07-02 13:53
   
소리지르는것과 관련해 사람들이 착각하는게 있는데, 유럽은 조용할거라는 생각입니다.

유럽의 유명클럽 유스들도 경기때 보면 소리 지르는거 아주 잘 들립니다. 유튜브에도 영상 많이

올라와 있으니 여러개 보다보면 알 수 있죠. 경기중 지시사항과 관련해서는 소리를 안 지를 수가

없습니다. 조곤조곤 말하면 안들리잖아요...

그리고 창의적인 선수를 길러낸다라는것도 오해가 많은데... 기르는게 아니라 판을 깔아주고

찾는겁니다. 칼럼인지 기사 인터뷰인지에서 한 지도자가 말했던 부분이 우리식으로 비유하면,

창의적인 부분을 길러줄 수 있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돈 방석에 앉아있을것이다였죠. 특정 훈련법

이 있다면 보편적인 훈련법이 되었을것이고 말이죠.


단, 분명한 차이는 우리가 너무 일찍부터 소리지른다는겁니다. 예를 들면 저기는 중등부가 되야

소리치기 시작한다면, 우리는 초등부부터 소리친다는거죠. 여기서 그렇다고 뭐라하긴 힘든데...

저쪽은 초등부는 그냥 즐기는 분야지 선수코스가 아닙니다. 그런데, 우리는 선수코스죠;;

초등부 취미반 경기할 때 보면 소리치는 사람 부모뺴고 없어요.

부모, 특히 어머님들이 소리칠 때가 있는데 이게 어머님들끼리 자존심 싸움 붙어서 그럼;;

그냥 쉽게 보면 이런겁니다.

공부 머리, 외모, 키, 예술적인 감각등 타고난 천재들이 있듯이 운동도 타고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고

그 중에는 사전에 정해진 대로가 아닌 본인의 생각으로 상황을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타고난 사람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유럽의 유스나 미국의 유스는 바로 이런 "타고난 사람"을 찾는것에 맞춰져

있습니다. 괜히 길게는 1년 단위로 퇴출이냐 생존이냐를 결정하는게 아니죠. 이건 어느 유스나 마찬

가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명 유스의 강점은 잘 찾아낸다는것도 있겠지만 매력적인 곳으로 꾸며놓은

게 더 큽니다. 선수 본인이나 선수 가족들이 더 마음 놓을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거죠.


우리 나라의 일반적인 국영수 학원을 예로 들자면, 그리 멀지 않아고해도 아이가 횡단보도도 건너야하고,

교차로도 건너, 걸어 가야하는 학원과 집앞까지 차량 운행해주는 학원. 비슷한 결과물이라면 후자를 선택

하겠지요.
     
학세조아 19-07-02 14:05
   
아 제가 말한 부분은 그 부분입니다 당연히 소리 크게 내야 선수들에게 지시할 수 있죠  단순히 소리 지르는게 아니라 그냥 일찍 무작정 윽박지르는거 보고 한 말입니다..나머지 말씀은 감사합니다
          
꾸물꾸물 19-07-02 14:26
   
제가 어떤 영상을 보신지 몰라 모르겠지만, 경우에 따라서..

"야!"라던가 뭐 이런식으로 부르는거 있잖아요. 외국 유스들 영상보면 이름이나 애칭?

같은 경우로 부르는게 많더군요. 비속어는 제가 몰라서 들었어도 뭔지 모르고 넘어갈수

있겠지요...;; 저게 좀 애먼게 우리가 야 라고 하는게 많은 뜻이 있잖아요. 단순히 이름을

부르는것도 그렇겠죠. 그냥 이름을 부르고 싶어서 부르는게 아니라 다른 뜻이 있는것이

랄까...?


그런데, 욕하는건 확실히 지적을 하고 고쳐야하는건 맞아요. 그렇다면 말이죠.

왜냐면 이게 선수를 주눅들게 하니까요. 문제점을 나중에 지적해서 이해할 수 있게

가르쳐주는것과 강압적으로 눌러서 못하게 하는것과는 다르니까요.
쉿뜨 19-07-02 14:01
   
솔직히 우려되는 점이 없진 않죠.

팬들이 보기에 제도권(한국에서)밖에서 성장하는 엘리트의 어려움을 너무나 잘알기 때문인데... 물론 조금씩 줄고 있는것 같긴 합니다만...

외국 아카데미하곤 차이가... 아카데미에서 성장하여 유스스시템으로 진입하는게 매우 일반적이고 투명한 반면, 한국은 아카데미에서 성장해서 학원이나 유스시스템에 진입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죠.

일반적인 팬의 시선으로는 실력 이외의 다른 무엇인가가가 존재한다는 점이죠. 여기서 낙오되면;;;


약간 강압적인 모습이 좀 불편해 보일 수 있다고 보고요. 다만 이것은 교육 스타일이기에 뭐라 하기 힘든 부분이 있겠습니다. 엘리트 교육인데, 부모들도 동의한 상황일테고...

어쨋거나 선택권은 아이들에게도 있고요.

손흥민이라는 압도적인 성과가 있는만큼 여러가지 비판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인것은 차라리 기존 학원 유스시스템의 지나친 성적주의에서 벗어난 모습은 긍정적이다라고 평할 수 있겠네요.


작성자의 걱정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학세조아 19-07-02 14:06
   
글 감사합니다 저도 성적주의에서 벗어난 점이 긍정적이다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아이고난 19-07-02 14:45
   
학교 선생님중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타입은 흔히 별명을 수면제라고 하쥬. 집중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리치는 경우도 있어유. ㄲㄷ들처럼 자기 잘났다고 하면 문제겠지만.
날백 19-07-02 16:41
   
저는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게 손흥민 급은 체계를 잡아서 키운다고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모든 예체능의 절대적 진리가 재능빨은 절대 못 이긴다 잖아요. 손흥민은 그냥 재능 자체가 괴물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창의적인 교육이 솔직히 말이 쉽지 그게 다 축구지능과 관련된 재능이잖아요. 손웅정님 입장에서는 그런거에 집착하는거보다는 완벽한 기본기를 통해 후에 자신의 재능을 더욱 발휘할 수 있는 기본 토대를 만드는 교육을 하시는거 같아요. 어차피 어렸을 때는 어떤 재능을 가졌는지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니 후에 그 중 몇명이라도 제대로 포텐셜이 터졌을 때를 대비하는거죠.
로마전쟁 19-07-02 20:03
   
적어도 될놈은 되게 키우는거잖아요. 여태 우리나라 유소년 시스템들은 될놈도 못키운다는 느낌인데 다는 못키워도 될놈은 키우는 시스템이 어딥니까
자스민 19-07-03 01:13
   
그럴수밖에 없는게 손 아카데미에선 기본기 훈련만 하고 거의 시합을 안하기에 애들이 경기풀어가는걸 잘 모를거예요.손흥민 형도 독일 5부리그 "할스텐벡 렐링겐"에서 뛰다가 부상으로 선수생활 접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아카데미 소속 선수들이 다 유럽을 갈순 없을테고 그중에서도 눈에띄는 애들 몇몇 유럽으로 입단테스트 보내겠죠 독일 2부 입단한 이승원 선수 처럼요. 유럽에서 실패하면 국내와서 국내팀 입단테스트 볼수도 있는거고,국내 학원체육에서 축구해서 프로되기는 하늘에 별따기고 비용또한 제도권 시스템보다 적게드니 그것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한텐 메리트가 있을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