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때 저런 류의 축구를 똥볼축구라고 하도 까여서 국내지도자들이 학을 뗴어서 점유율 축구에 목을 매는 것인지... 최근엔 중원에선 그래도 나름 볼관리하고 전개해주는 미드필더들은 좀 나와도... 과거 약점은 한두가지 있었어도 강력한 강점으로 상쇄하던 공격진이나 선수들이 사라졌죠. 미드필더진은 약간 상향되었지만... 그외 포지션들은 다소 하향평준화?라기 보다는 뭔가 획일화되었다고 할까?
저때만 해도 쌕쌕이 서정원에 한방이 있던 최용수에 상대선수들 죄다 담가버릴 듯한 기세였던 김영진이었나? 그런 선수에 색깔이 다양했었죠. 여기에 천방지축에 투쟁심이 뛰어났던 이천수 등이 훗날 가세하고...
과거엔 뒷골목에서 악으로 깡으로 자란 세대였다면 요즘 국대는 뭔가 세련되어지긴 했는데... 뭔가 얌전하면서도 순둥순둥한 선수들이 많은게 아쉽습니다. 뭔가 뚜렷한 색깔이 없다고 할까...
암튼 과거라서 살짝 미화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그리운 시절이네요. 특히 최종예선에서 일본을 만나지 않으니 이건 앙꼬 빠진 찐빵 느낌... 다음 예선엔 꼭 일본과 만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