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종목 모두 해외 정상급 리그와 수준차이가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축구는 유럽 리그들
야구는 메이저는 커녕 일본과도 비교하자면 한참 낮은 수준이죠
그런데 국내에서 축구는 해외와의 수준차에 민감하게 반응고 대다수의 해축팬들은 수준 낮음을 이유로 케이리그는 거들떠도 안 봅니다
박지성 선수가 맨유로 진출하면서 갈 곳 없었던 축구팬들을 이끌고 흥행에 포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야구는 욕은 할지언정 해외와의 수준차에 무덤덤합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우승하면서 국내야구 흥행에 포문을 열엇습니다
저는 이 이유를 두 종목의 특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축구는 골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경기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벵거가 그렇게도 노래부르는 아름다운 축구라거나
확고한 가치관으로 축구를 한 바르셀로나도 있고, 또 그런 가치관보다 단순히 승리를 우선시 하는 경우도 있지만요.
야구는 정말 반년동안 매일마다 경기가 쏟아집니다
여기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가벼운 야구팬들은 미국 리그에서 아름다운 수비를 하던 엄청난 전략을 보여주건 크게 관심 없습니다.
야구 광팬이라고 선수들 스탯 외워가며 숫자계산 하는 사람들 솔직히 몇이나 되겠습니까
그냥 반 년동안 내가 응원하는 팀이 하루하루 이기냐 지냐에 일희일비하며 의미를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이 계층을 야구를 좋아한다기 보다,
내가 감정이입하는 팀이 지고 이기는 것에 대한 쾌감을 매일마다 얻을 수 있으니 좋아할 뿐인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또 해외 리그의 시간 문제도 있죠
해외축구 사실 지친 사회생활 마치고 들어와 야식으로 치킨 뜯으며 보기 얼마나 좋습니까
학원 마치고 집에들어온 학생들 12시 넘으면 게임도 안 되는데 축구보기 얼마나 좋습니까
야구는 메이저리그가 우리 시간으로 아침에 해요. 류현진 미국갔다고 난리였을 때도 볼래도 보기도 힘들고 관심이 자연히 덜 갈 수 밖에 없는 구조죠.
다들 자기 일 하고 생업에 집중해야하는 시간이니까요
사람들도 결국 오늘 류현진 몇이닝 몇실점 했다더라 하면서 하이라이트 보고 간단히 좋아한 뒤 끝내버립니다
불가능한 가정이지만
축구가 야구처럼 매일마다 경기가 있고, 해외 리그는 아침에만 중계한다면?
그냥 저는 국축-해축 국야-해야의 차이를 그렇게 생각합니다
작성일 : 17-09-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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