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은 16일(한국 시각) 포르투갈 매체 라스 오릴라스를 인용한 기사에서 "바티스투타가 심한 무릎 통증을 견디지 못해 두 다리 모두를 절단하고, 티타늄 의족으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바티스투타는 지난 2005년 은퇴 이후 한때 폴로 선수로 전향, 제 2의 인생을 살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 시절부터 고질적인 문제였던 무릎이 끊임없이 그를 괴롭혔다. 바티스투타의 무릎은 연골과 힘줄이 거의 없는 상태다.
바티스투타는 지난 2011년 다리뼈에 나사를 박는 수술을 받아 다소 상태가 호전되기도 했다. 하지만 매체는 현재 바티스투타가 다리 근력 부족 및 심한 통증 때문에 주로 기어다니며 일상생활을 영위할 만큼 괴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 "차라리 죽고 싶다"라는 심경도 여러 차례 드러냈고, 약을 남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바티스투타는 다리가 남아있는 게 더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판단, 두 다리를 모두 절단하고 의족을 부착하기로 했다. 주치의도 바티스투타의 결정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좋아하던 선수가 이렇게 되니 마음이 아프네요... 바티골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