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한국 축구의 레전드'로 남은 '산소탱크' 박지성이 행정가로서의 꿈을 키운다. 오는 15일 시작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정식 명칭 - THE FIFA MASTER - International Master in Management, Law and Humanities of Sport)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박지성은 지난 해 12월 FIFA 마스터코스를 운영하는 CIES(The International Center for Sports Studies)에 응시했다. 서류심사 및 면접 과정을 거쳐 지난 3월 최종 합격을 통보 받았다. 현역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이 아닌 행정가로서 첫 도전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당시 전세계 스포츠 석학들이 많은 지원을 했고, 엄청난 경쟁률이 있었지만 박지성은 당당히 합격했다.
15일 시작되는 코스를 위해 박지성은 영국 런던에서 레스터로 이주를 완료했다. 가족과 함께 레스터에 지내며 스포츠 인문학과 스포츠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 내년 1월에는 이탈리아 밀라노로 거처를 옮겨 경영학을 배우고, 3월에는 스위스에서 스포츠 법률 등을 공부하게 된다.
박지성은 30여명 안팎의 다국적 학생들과 함께 약 1년여 동안 수업과 시험 논문 심사등의 과정을 거친다. 국내로 치면 석사 학위 과정인 FIFA 마스터코스는 상당히 높은 수준의 수업 과정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이를 위해 박지성은 합격 통보 이후 6개월여 동안 자체적으로 준비과정을 거쳤다.
커리큘럽 과정이 모두 종료되면 수강생들은 각자가 인턴십 과정을 가진다. 유럽의 축구 구단은 물론 각종 기관에서 기회를 얻는다. FIFA에서는 최대 3며이 인턴십을 할 수 있다. 이후 정식 채용을 거치는 경우도 많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총 6명이 이 과정을 거쳤다. 현재 3명이 대한축구협회에 재직하고 있고, 1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근무하고 있다.
http://sports.news.naver.com/kfootball/news/read.nhn?oid=436&aid=0000022901
선수로서 해왔던 것 만큼 앞으로 행정가로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