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이 두둑해진 일본 J리그가 내년부터 거액의 우승 상금을 걸었다. 무려 10억엔(약 107억원)이다.

10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J1리그 우승 상금을 10억엔으로 인상하는 것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는 10배 인상이다. 올 시즌 J1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 상금은 1억엔(약 10억 7,000만원)이다. 전후기리그 우승 상금 및 연간 승점 등의 상금 등을 다 합해도 2억 8,000만엔(약 30억원)이다.

J리그가 엄청난 인상을 단행하려는 배경에는 거액의 중계권료 체결에 있다. J리그는 최근 영국 기업과 10년 간 2,100억엔(약 2조 2,557억원)이라는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종자돈을 마련한 만큼 우승 상금부터 대폭 인상하기로 한 것이다. J리그는 J1리그 18개팀에 배분하는 배당금 총액은 30억 9,000만엔(약 332억원)으로 책정했다. 배당금의 1/3이 우승팀이 차지하게 됐다.

J리그는 우승 상금 증액이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한 밑거름이 되길 바라고 있다. J리그는 2008년 감바 오사카 우승 이후 ACL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올해 ACL에서는 8강에 1팀도 오르지 못했다.

하라 히로미 일본프로축구연맹 부이사장은 “중국 팀에는 브라질 대표급 선수가 3명이 있다. 자금 투입으로 J리그 전체의 수준을 올리고 세계적인 명장도 영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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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든 일본이든 돈많은 건 부럽다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