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축구를 보면서 다들 한가지 생각을 가지게 되죠.
왜 우리는 스트라이커가 계속 크로스만 올리고 있는가?
왜?
이유는 다 아시다시피
지동원.
전술을 운운하기 전에 선수 성향부터가 미드필더인 선수를 최전방에 원톱으로 놓았으니 벌어지는 현상이죠.
체격 좋은 스트라이커로 하여금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게하고 헤딩은 키작고 왜소한 니가 해라.
이것이 한국 국대 전술.
과연 전술인가? 감독이 의도한 전술이 맞기는 하나?
선수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빠지는 것은 아닌가?
답은 둘다겠죠.
이게 혼란이 생길 수뿐이 없는게 그러한 플레이가 그에게 어울리지도 않고 상식적으로 납득도 안 되고...
스트라이커인 그가 사이드로 빠져서 크로스를 올린다고 해도 상대 센터백이 따라가서 막는 것도 아니고...
대체 무슨 의미가 있냔...
(체격도 크고 스피드도 그리 뛰어난 선수도 아니고 드리블도 화려하지 않은 그가 공만 잡으면 사이드로 가서 크로스만 올리려고 노력하니.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그 선입관이 사이드 미드필더인 그를 모든 감독들이 스트라이커 위치에 놓는 결정적인 이유입죠.)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체격에 어울리지 않게 그는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릴 때 가장 행복을 느끼는데, 플레이 성향 자체가 사이드에서 크로스 올리려는 생각만이 뇌의 99프로를 차지하고 있는 선수라는 것.
이는 예전에 지동원이 자신의 입으로 자기는 윙에서 뛸 때 가장 편하다고 직접 밝혔었죠...
결정적으로 웬만한 미드필더와 득점력에서 별 차이도 없는 선수를 스트라이커로 분류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사이드 미드필더로 분류되어야 하는 선수지만 하드웨어가 좋다보니 최전방에 계속 세워놓는 우를 범하고 있을 뿐...
만약 지동원이 10cm만 작았더라면 그는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원하는 장소에서 마음껏 하고 있었을 것인데
그와 우리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