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가장 부족한게 끝까지 책임지고
또 끝까지 맡겨보는 마인드의 부재라고 봅니다.
어떤 흐름이 나쁘면 한두명 혹은 어떤 특정집단에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어서
말꼬투리 잡고, 에피소드 한두개를 확대해석하고 왜곡해서
결국 잘라버리는 ...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 그러면 일이 해결된 듯한 착각에 빠지는
그 악순환을 이젠 끊어야 합니다.
끊지 못하면 그 아수라장 같았던 어게인 2014 최종예선이 무한반복이 될 수 밖에 없겠죠.
처음 계약서에 사인했을때 임기는 보장해주고 그 후의 결과에 대해서 정말 책임질 사람과 시스템은 고치고 개선해야 하는데, 한두명 사퇴 혹은 사임으로 그 과정을 모조리 백지화시킨다면 그보다 무의미한 건 없을 겁니다.
허울만 좋은 몇회 연속진출 강조는 그만 했으면 좋겠네요.
월드컵 몇회 연속진출이라는 그 딱딱한 갑옷에 갖혀서 어떤 부분이 썩고 있는지도 모른다면 그보다 슬픈 것도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