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비는 중국 1.5군을 상대로도 뻥뻥 뚫렸다. 이런 실력으로 독일의 토마스 뮐러(28·바이에른 뮌헨), 멕시코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9·웨스트햄), 스웨덴의 에밀 포르스베리(26·라이프치히)를 어떻게 막나?”
9일 한국과 중국의 축구경기가 끝난 뒤 한 축구팬이 포털 사이트에 남긴 글이다. 한국축구대표팀은 지난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 E-1챔피언십(동아시아 남녀 4개국 축구대회) 1차전에서 중국과 2-2로 비겼다.
한국 수비는 전반 9분 패스길을 차단하지 못한채 웨이스하오에 선제골을 내줬다. 2-1로 앞선 후반 31분에는 크로스 낙하지점을 포착하지 못해 위다바오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마르첼로 리피(69·이탈리아) 중국 감독은 후반에 포백 대신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고 한국 수비를 농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