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으로 상황도 그렇고 경기력도 글코 맘에 안들더라구요
그래도 전보다는 좀 더 템포를 올려가면서 공격을 진행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에요
여전히 불필요한 주고받기 패스가 보이긴 하는데 확실히 좋아지긴 했네요
덕분에 손흥민이나 권창훈이 앞선에서 오픈된 공간을 보면서 공을 잡는 빈도가 늘었구요
그리고 아쉬운 건 많았는데 제일 아쉬운 것은 세트피스수비였어요. 해설도 지적했는데 감독이 의도한 건지 훈련시간에 다른 걸 신경쓰다가 제대로 준비를 못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 초보적인 수비고 실점찬스가 너무 완벽해서 할 말이 없더군요
수비진... 물론 생소한 조합에 백3 실험이고 포어리베로까지 활용해서 조직력이 나쁜 걸 감안하면 준수했다고도 볼 수 있겠죠 그러나 정우영 구자철이 위험지역에서 공간을 놓칠 때 장현수가 커버하면 다른 스토퍼들이 마크를 넘겨받는게 매끄럽지 않다보니 사람을 놓치는게 굉장히 불안했어요
이청용은 아무래도 전문풀백처럼 수비커버를 못해주다보니 오버래핑을 자제했음에도 오른쪽 수비가 불안불안하다는 인상이었구요 그래도 지동원에게 준 라스트 패스는 너무 멋졌죠
황의조가 수비를 끌고 다니고 양쪽 윙포워드들이 침투하는 그림도 괜찮은 시도였고... 장현수는 우리 선수들 중 기성용을 제외하면 그래도 제일 패스가 괜찮았는데 뛰는 위치가 계속 변해서 그런지 수비 포지셔닝에서 오락가락할 때가 있더군요
김영권은 잔실수가 너무 많고 예전에 풀백에서 잘 뛰긴 했는데 윙백으로서의 플레이도 그다지 좋지 못했던 것 같아요 김주영은 열심히 뛰는 건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패배의 원흉이라 안타깝네요
작성일 : 17-10-08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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