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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08 02:29
[잡담] 감독이 입조심 해야죠
 글쓴이 : 이니셔s
조회 : 419  

조선일보] 2001-08-17 (스포츠) 기획.연재 34면 45판 1131자 
“히딩크 한국축구에 열정 없다”체코전 0대5 참패…국내전문가 긴급진단 
“히딩크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이 없는 것 같다.생각부터 바꿔야 한다.”(안양 LG 조광래 감독) “감독이 한국 선수를 모르는 데 외국 팀을 어떻게 이기겠느냐.감독 선정이 잘못됐다.”(수원 삼성 김호 감독) 
한국 축구대표팀은 16일 오전 체코 브루노 드루노비체경기장에서 열린 체코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대5로 참패했다. 
한국은 전반에는 그런대로 엇비슷하게 싸우며 한골을 내줬지만 후반 20분 이후 속수무책으로 4골을 내주며 프랑스와의 컨페드컵 개막전 악몽을 되풀이했다. 
히딩크 감독은 경기 후 “전술적으로 좋은 경험을 해 만족하므로 패배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기력 체크와 내달 2일 독일―잉글랜드전 참관을 이유로 귀국을 2주 늦췄다. 
그러나 이날 경기를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팀을 월드컵까지 끌고 간다는 것은 무리”라고 비관적인 평가를 내렸다. 
부산 아이콘스의 김호곤 감독은 “국내 가용자원은 뻔한데 언제까지 이렇게 선수 테스트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김호 감독은 “대표팀이 겪고 있는 잇단 실패는 히딩크 감독이 선수들의 실력이나 수준에 맞는 전술을 구사하기보다 자기의 전술에 선수들을 맞추려는 데서 생기는 불협화음”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대표팀의 이날 참패의 원인은 수비 조직력 문제. 
울산 현대의 김정남 감독은 “경기가 종반으로 갈수록 미드필드진과 포백, 공격과 미드필드진의 간격이 벌어졌다”며 “히딩크 감독은 경기만 할 게 아니라 일단 많은 훈련을 쌓은 뒤 실전을 통해 경기력을 발전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호곤 감독은 “포백 수비의 핵심인 커버플레이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고, 미드필드진의 수비전환이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컨페드컵 때도 마찬가지였지만 다섯골이나 허용하면서도 한골도 만회하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광래 감독은 “좋은 공격은 강한 수비에서 나온다”는 축구 격언을 언급하며 “선수의 특출한 능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격에 비해 수비 조직력 강화는 짧은 시간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누구보다 감독이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히딩크는 틈만 나면 유럽에 가려고 하니 언제 훈련시킬 시간이 있겠느냐는 게 그의 지적이다. 


패배할 때마다 말바꾸는 히딩크 
“월드컵까지 시간은 충분하다.최대한 빨리 한국축구를 파악해 2001년 말이나 2002년 초까지 팀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 히딩크 감독은 작년 12월 18일 한국축구협회와 정식계약을 체결한 뒤 자신감 넘친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1월 홍콩 칼스버그컵 노르웨이와의 데뷔전에서 2대3으로 패한 뒤 “팀이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조직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머지않아 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개막전 상대로 프랑스가 확정된 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장담했던 그는 5월 30일 프랑스에 0대5로 대패하자 “아시아 축구와 유럽 최강 간에는 엄연한 차이가 존재한다”고 말을 바꾸었다. 
8월 16일 체코에 또 다시 0대5로 참패하자 “우리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양팀 선수들의 몸값을 비교하면 우리는 부끄러운 수준이지만 유럽축구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2-03-15 (스포츠) 기획.연재 34면 45판 1024자 
Replay 리플레이 / 히딩크식 말바꾸기 
“월드컵 때 최고의 컨디션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한국의 일부 언론은 경기 결과만 놓고 나에 대해 잘못된 여론을 조장한다.”(유럽전지훈련 시작 때) 
“한국은 이제 이기는 법을 익힐 때가 됐다.”(튀니지전 직전) 
“승부는 중요하지 않다.오늘 경기 내용에 아주 만족한다.”(튀니지전 직후) 
튀니지전이 끝난 뒤 히딩크 감독을 인터뷰하기 위해 모여든 취재진들은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선수들이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분명히 2골 이상은 넣었어야 했다.” 이렇게 나올 줄 알았던 히딩크 감독이 너무도 태연하게 “우리가 조절한 경기였다”며 흡족해 했기 때문이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실망스러운(frustrated) 경기가 아니었느냐”고 다시 물었지만, 그는 “우리가 그들을 압도했다(dominated them)”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안정환이 회복시간(recovery time)이 짧은 탓에 움직임이 느린 것으로 보였지만 그가 합류해서 행복하다”고 했고 “차두리와 이천수가 잘해줬다”고 치켜세웠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대부분 좋았다고 했다. 
“이번에도 역시 체력훈련의 여파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튀니지 선수들보다 1m라도 먼저 공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체력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물론 튀니지의 베스트 멤버들이 총출동한 상황에서 한국이 비슷한 내용의 경기를 치렀다면 그의 주장도 설득력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이용수 기술위원장조차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고개를 숙인 경기를 보고 히딩크 감독처럼 희망을 읽어낼 수 있는 한국 축구팬이 과연 몇이나 될까? 
더욱 황당한 것은 말을 교묘하게 바꿔가며 “6월을 목표로 세운 계획에 맞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히딩크의 태도다.물론 그의 말대로 우리에겐 월드컵 무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그렇다고 해도 최근 히딩크 감독의 ‘말 바꾸기’는 그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한국 축구가 필요로 하는 사람은 ‘언어의 마술사’가 아니라 능력있는 축구지도자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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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7-10-08 02:31
   
어떤 감독이던 경기에 패하고 인터뷰를 안하면 안한다고 까이고, 인터뷰를 하면 그 내용으로 까죠.
물론 까는 사람의 수준에 따라 감정적으로, 논리적으로 하는 차이가 있을분...
슬픈영혼시 17-10-08 08:40
   
이 글 올린 이유가 뭐지 ㅋㅋ 종사자인가 가족인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