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두리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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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년대부터 축구봤던분들은 다 기억할거임. 한국축구가 못하는 이유는 잔디구장이 없어서이다.그래서 유럽 남미처럼 패스도 못하고 문전앞에서 디딤발 떠서 홈런만 친다.한국에 잔디구장들만 깔리면 한국축구는 브라질이랑 동급이 된다 어쩌구...한국축구인들이 국제대회나가서 발리고오면 항상 변명하는 레파토리였음.

그런데 정몽준이라는 인간이 갑자기 축협회장이 되더니 월드컵을 유치하고 히딩크라는 감독을 데려와 4강신화를 달성하면서 그과정에서 최신잔디구장 축구센터 축구공원등이 많이 생겼고 특히 축구하는 일선 학교들에 죄다 인조잔디가 깔리게 되었음. 물론 유럽남미 만큼은 안되지만 한국의 기후환경과 축구열기에 비해서는 진짜 과할정도로 잔디가 깔리게 되었음.

그런데 이렇게 잔디를 깔아줬으면 축구수준이 더 나아져야되는데 오히려 한국축구는 잔디가 없어 페인트뿌릴때보다 더 퇴보함.그 이유는 이 나아진 구장들이 한국축구의 전통적인 축구스타일을 망가뜨리도록 작용했기 때문임.

옛날 잔디가 없어 맨땅에서 축구할때에는 우리주제에 무슨 패스축구하면서 달리기잘하는 순서대로 뽑아서 맨날 뛰는 훈련 선수비 후역습만 연마함.그런데 잔디가 깔리면서 이제는 우리도 바르샤처럼 패스축구할수 있다면서 죄다 바르샤만 외쳐됨.선수도 패스잘하는넘들 위주로 키워냄.

문제는 과거  한국축구인들중에 패스축구 제대로 배운놈이 없었다는거임.어릴때붙 선수생활내내 배우고 하던건 뻥축구인데 상상만 하던 패스축구를 가르치려니 돌팔이 야매수준을 벗어날가 없음.그결과 아시아에서조차 경쟁력이 없는 축구가 됨.그렇다고 과거스타일로 도로 빽하자니 선수구성자체가 바뀌어 그것도 힘들어짐.

이건 한국축구인들이 스스로 자멸한거라고밖에 볼수가 없음.축구인프라가 좋아진게 오히려 그나라 축구의 방향성 통일성들 훼손시켜 전력에 마이너스를 초래한 희귀한 케이스라고 봄.

뭐 한국축구인들이 똑똑하거나 아니면 자국축구전통스타일에 대한 자부심이라도 강했으면 이걸 막아낼수도 있었을건데 위에서 말한것처럼 축구환경이 나빠 어쩔수없이 하는 뻥축구정도로 자국축구스타일을 인식했으니..축구팬들중에서는 그래도 아시아정상권의  한국축구에 대해 자부심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었는데..정작 축구인들은 팬들보다도 자국축구를 더 무시하고 있었다는..

웃긴건 그렇다고 스타일을 바꾸기위해 외국감독을 데려오는등 개방적인 자세를 보려주는것도 아님. 곧 죽어도 지들이 다 해먹으려고 함.수십년간 줄곧 뻥축구만 해온 지네가 급조해낸 패스축구로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없을지는 고려대상도 되지않음.이런 등신같은 행보를 줄곧봐오면서 한국축구인이라는것들을 보호할 가치가 있는지 회의가 들기 시작함.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하자면...지금같은 꼬라지라면 그냥 잔디구장 다 갈아엎어버리길...그게 축구뱔전에 더 도움에 됨. 한국축구인들에게 현재의 축구인프라는 돼지목에 진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