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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레니 감독은 오규빈에 대해 “수비형 미드필더의 조건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다. 스피드가 뛰어나지는 않지만 지능적이고 헌신적인 플레이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공개 테스트를 통해 봤다. 볼 키핑 능력이 좋고, 공격과 수비 모두 빠르고 간결한 플레이로 팀 속도를 높인다”는 평가도 내놓았다. 안승인 관동대 감독은 “성격도 긍정적이고 배우는 자세도 좋아 프로에서도 크게 성공할 재목”이라며 제자의 밝은 미래를 기대했다.

오규빈은 “인터넷으로 드래프트 중계방송을 보다 내 이름이 불리는 순간 한대 맞은 느낌으로 멍했다. 아빠도 울고 나도 울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꼭 경쟁에서 이겨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고 싶고, 창단 첫 해에 승격하는데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프로 데뷔를 앞둔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