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내년 6월 개막할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를 전면에 내세운 아프리카의 복병 이집트와 평가전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집트 축구 매체 <킹풋닷컴>에 따르면 이집트축구협회(EFA)는 월드컵 본선을 위해 6월 중순 경 평가전을 치르자는 제안을 스웨덴과 한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하니 아보 리다 이집트축구협회 회장은 “12월 1일 월드컵 본선 조 추첨이 끝나면 두 차례 강력한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몇몇 유럽 국가들과 접촉을 시작할 것이다. 이미 스웨덴으로부터 평가전 제안을 받았는데 서두르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한국으로부터도 제안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킹풋닷컴>은 이집트는 이전에 프랑스·아르헨티나·우루과이 등 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팀으로부터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앞서 평가전을 갖자는 제안을 받은 바 있으며, 냉정히 스웨덴과 한국이 앞서 언급한 팀과 같은 레벨은 아니라고 짚었다. 하지만 <킹풋닷컴>은 스웨덴과 한국이 이집트가 마지막으로 본선에 출전했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치러진 대회에서 각각 4강에 진출한 바 있는 전통있는 팀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스웨덴은 1994 미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바 있다. 만약 두 팀이 오는 12월 1일 모스크바에서 열릴 러시아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같은 그룹에 배정되지 않을 경우 실제로 평가전을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FIFA 랭킹 31위인 이집트는 러시아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E조에서 우간다·가나·콩고를 제치고 28년 만에 본선 진출권을 얻은 바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최다 우승(7회)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월드컵 본선 출전 횟수 여부를 떠나 아프리카 대륙의 전통 강자로 평가받는다. 간판 스타는 현재 리버풀 소속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랭킹 선두에 서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이다. 이 밖에도 모하메드 엘 네니(아스널)·라마단 소비(스토크 시티)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거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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