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초부터 아시안컵까지 벤투호의 경기운영은
4231에서 중앙수비와 투볼란치의 빌드업에
2선은 볼소유와 함께 간헐적인 드리블로
돌파를 통한 전진성
좌우 풀백이 공격진영 깊숙히 가담하여
공격시 숫자를 늘리는것
이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어제 한경기지만 볼리비아전은
포메이션을 4132로 변경했고
경기운영방식도 조금더 다양했습니다.
권창훈의 합류로 인해
기존에 강조했던 볼소유에다가
전진성이 강한 드리블 돌파와
조금더 다이렉트한 패스를 가미시길수 있었고
황인범이 계속해서 보다 높은 위치에서
원터치로 돌려놓는 침투패스를 시도하며
득점을 위한 움직임을 많이 보여줬습니다.
투톱을 쓰면서 손흥민을 좀더 자유롭게
수비가담 줄이며 공격에 집중할수 있게해줬고
교체출전한 이승우는 경기템포를 높이고
이전보다 정확도 높은 간결한 패스와 함께
자신의 장점인 드리블돌파도 보여줬죠.
이러한 경기운영은
아시안컵에서 우리보다 약하다고 생각했던
팀들의 밀집수비를 뚫어내지 못하고
답답하게 이어졌던 경기흐름을
좀더 빠른 템포의 다이렉트(우당탕탕)한
플레이를 더함으로써
공격의 파괴력을 높이기위한 준비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더해야 할것은
아주아주 부족한 골결정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수비쪽에선 상대의 빠른 역습에 대처해야하며
패스미스를 줄여야합니다.
아마도 9월 시작되는 월드컵 2차예선에서
상대적으로 약한 팀에게는 4132를 쓰고
우리와 비슷한 전력의 팀에게는
기존의 4231을 병행하면서
플랜 A와 B를 같이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