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황금세대라고 불려지는 주전 선수들
어쩌면 베트남이 우리에 대해 알았더라면 어땠을까
첫 경기가 아닌 마지막 경기였다면
우리는 베트남에 대해 알고 시작했지만 베트남은 우리에 대해 무지한 상태로 시작했습니다.
우리팀의 약점은 베트남과 중국전을 통해 명백하게 들어났습니다.
발이 느려 뒷공간을 자주 내어주는 중앙수비수, 그걸 염려한 나머지 중앙수비를 커버하려 너무 깊게 내려오는 두 명의 미드필더, 템포조절이 안되며 패스 강약이 안되고 공격시 유기적인 협력플레이가 안되는 미들
황희찬 서명원의 개인기량이 상대보다 뛰어나다는 것은 알겠으나 그렇다고 압도적인 수준도 아닌데 상대 수비 3명이 버티고 있어도 그걸 뚫겠다고 억지플레이를 하는거보면 얼마나 답답하면 그런 플레이가 나오겠는가
공격-미들-수비의 간격이 통일되어 움직여야지, 수비할 땐 수미 미들만 움직이고 공격할 땐 공격만 움직이면 제대로 공수가 이뤄질 수가 없고 비효율적인 움직임으로 체력 소모만 가중될 뿐 그러니 나중에는 발도 안움이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 수비의 기량은 황금세대가 아니었습니다. 황금세대는 공격진만 황금세대였을 뿐
감독이 가장 큰 책임을 져야하는건 맞지만 감독만의 문제였을까 싶네요
김상호 감독이 애들 데리고 훈련한건 고작 4일이라는데 과거 강원의 승률을 따진다면 강원은 누가와도 꼴찌입니다. 김학범도 강원에서는 어쩔도리가 없었습니다. 김상호 감독의 능력이 우리가 흔히 알고 감독에 비해 떨어지는건 사실이나 상대 유스팀 감독들 커리어도 그리 잘난 감독 없습니다.
애들 데리고 이 짦은시간 전술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가 없죠 말이 포메이션이지 포메이션 다운 전술 움직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대형만 짜서 그 자리가서 서있었을 뿐이지
각 포메이션의 부분전술은 완전히 실종
저는 감독보다 개인기량의 문제를 꼬집고 싶습니다. 두번째는 협회차원에서 지원문제, 세번째는 감독이 어떠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어 경기력에서 이길 수 있는 전술을 들고 나왔어야 합니다. 어쨌든 감독은 그 점에서는 실패했습니다.
이렇게 전술 실행이 어렵다싶으면 하다못해 떡대 좋은 장신 공격수 두명을 전방에 박고 3-5-2 뻥축구라도 했어야 합니다. 그럼 욕은 드럽게 먹을지언정 지진 않았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