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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6-03 10:52
[잡담] 블래터는 노회한 정치인이죠
 글쓴이 : 별명별로
조회 : 456  

아래 블래터가 자기 후임으로 인물 키운 후 그 인물을 내세우고 뒤에서 막후 정치 안하는게 이해가 안된다는 글이 있는데...그렇게 떡밥 던지고 이용 해먹고 버린 인물이 아마도 각 대륙별로 많을 겁니다. 한마디로 블래터는 그냥 자기가 해먹을 수 있을떄까지 해먹을 심산이었던 셈.


아시아에선 함만이 그런 전형적인 케이스죠..정몽준 견제하는 동시에 키워주는척 하다 자기(블래터)에게 대항하자마자 비리 혐의로 내쳐서 다시 자기 세력, 권력을 공고히 한 인물이 블래터


함만의 경우 09년 AFC 회장선거에서부터 정몽준과 대립각을 세우던 인물. 그 당시 정몽준이 함만을 견제하려고 바레인의 세이크 살만 바레인 축구협회장을 지원하고 있다고 함만측이 주장. 그래서 "cut the head off"(목을 잘라버리겠다...::)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써가면서 비난. 이에 정몽준 측에선 FIFA에서 공론화 해 맞불을 놓겠다고 발언.


한마디로 이때도 사이가 안좋았고.



2011년에 정몽준 당시 피파 부회장이 부회장 선거 5선에 도전. 그때 함만이 후방에서 지원하면서 정몽준 대항마로 내세운게 요르단 왕자 겸 축구협회장인  알리 빈 알 후세인(이번 선거에서 블래터 대항마로 나와 2차 투표 직전 기권한 인물). 결국 정몽준은 함만과 중동표 결집으로 후방 지원을 등에 얻은 알리 빈 알 후세인에게 선거 패배로 5선 실패하게 되죠

이때 당시에 함만은 자기를 키워준 블래터에 대항하기 위해 회장 출마 선언. 하지만 비리 혐의로 한방에 날아가게 되고. FIFA서도 쫒겨나고 AFC서도 쫒겨나게 되죠...

그리고 회장 선거 운동 당시에 정몽준은 함만이 블래터에 대항하는 회장 선거에 나서는걸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고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a_match&ctg=news&mod=read&office_id=109&article_id=0002195302


블래터는 자신에게 대항하던 정몽준을 제거하기 위해 함만을 아시아 축구판에서 키워줬고. 이에 함만은 정몽준을 아시아 축구판은 물론 FIFA내에서도 효과적으로 제거. 이로써 블래터의 입지는 단단해졌는데 정몽준 제거를 위해 키워준 함만이 블래터 자신에게 회장선거 출마로 칼을 겨누는 상황이 도래. 이에 블래터는 비리혐의로 함만 역시 제거

결국 이이제이, 분열책으로 자기에게 껄끄럽고 성가진 존재였던 함만과 정몽준. 두 사람을 효과적으로 FIFA내에서 제거하게 되죠. 블래터가 노회한 정치인이라는게 잘 드러나는 구석.

결국 그런 인물이 스스로 물러나는군요. 이런거 보면 참 권불십년이라는. 그리고 FIFA도 결국 진흙탕 정치판과 하등 다를게 없는 곳.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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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사냥 15-06-03 11:02
   
ㅎㅎㅎㅎㅎㅎㅎ 왕좌의 게임이라는 미드의 실사판 같죠. 반전의 반전이 일어나는 곳 ㅎㅎㅎㅎㅎㅎ

2011년이었나 그때 정몽준도 숙청되었을때 역시나 반대세력들 거의 모두 숙청되었었죠. 당시 아프리카 회장이었나 하는 사람도;;; 어찌보면 참 다른 의미로 대단한 사람들이죠.
     
별명별로 15-06-03 11:08
   
미드는 뭔지 잘 모르지만 아무튼 그 드라마가 배신에 배신을 하는 내용이 주라면...FIFA도 그 드라마와 별 다를거 없는 조직이란 생각입니다. 그냥 나라 단위의 현실 정치판과 하등 다를게 없다는 생각

조직이 거대해지고 여러 국가, 사람들이 여러 이해관계를 가지고 모이니 자연히 음모와 배신, 협잡이 판을 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거겠죠.

블래터 사퇴 이후 새 회장을 뽑는다 해도 아무 쭉 그런 FIFA의 전통이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도 개선, 개혁이 되지 않는 이상

어차피 그  거대한 조직은 과거서부터 그런 정치판에 익숙한 인물들이 대다수 자리를 지키고 있을테니까요. 다만 당분간은 돈, 자금 관련한 비리 부분서는 적당히 보신을 하는 척 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