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별로 좋아하지도 않지만 까내릴 필요도 없겠지요..

 한국보다 10년이나 늦게 프로축구가 활성화되고

월드컵에도 한국보다 12년 후에나 두드리기 시작했지만 세계 축구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어필하고 있는 나라 중에 하나이지요.

 한국은 히딩크감독 이후 박지성을 위주로 하는 체력과 압박의 팀으로 세계의 무대에 노크하고 있다면

일본은 그보다 10년전부터 브라질 유학파들을 허리에 배치하며 패스위주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상대를

압박... 업사이드 트랙등을 활용하는 좀 더 전술적인 움직임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럽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들이 활동하는 아시아국가로서 그 스타일이나 수준이

한층 더 발전했죠. 세계 무대에서 통하는 선수들을 상대로 수비를 하던가 공격을 하면서 그 실력을

키워왔길래 아시아 특유의 유럽공포증이 한결 덜하고 오히려 아시아 선수들이나 팀들을 상대로

압살하는 축구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골결정력과 수비에서의 전통적인 약점을 보여주고 있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절대

고치고 싶어도 제대로 고치지 못하는 약점이 하나있지요. 바로 뛰어난 체격을 앞세운 몸싸움을

내세우는 상대에게 영혼까지 털리는 모습입니다.

 평가전 같은데서는 상대방도 부상을 염려하기에 강한 압박을 하지않고 적당히 거리를 두며 상대하죠..

그럴때는 몸싸움이 거의 필요가 없기에 일본은 상상 이상의 실력을 발휘합니다. 벨기에 본토에서 한참

잘나가는 벨기에를 털어버릴정도로 말입니다. 하지만 본게임이 시작되고 토너먼트가 시작되면 상대방은

부상압박보다는 승리에 집착하기에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방을 견제하고 그 때는 몸싸움이 약한 일본이

상대에게 탈탈 털려버리지요.

 한국이 비교적 상대하기 편한 팀인 그리스 상대로도 밀리다가 간신히 무승부로 게임을 끝내버린것처럼 말이죠..  한국같은 경우는 오히려 이런 팀들이 상대하기 편하져.. 개인기가 뛰어나거나 팀워크가 뛰어난 것도

아니고 강력한 체격을 앞세워 상대를 압박하는데 한국 선수들이 터프한 건 이전부터 유명했죠. 그래서 청소년대회에서도 그리스 털어버리고 월드컵 본선에서도 그리스를 털어버렸져.. 또한 폴란드, 노르웨이 등의

비슷한 류의 팀들을 상대로도 여러 국제대회나 평가전에서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죠.. 그에 반해

개인기에 강한 팀을 상대로는 한국보다는 일본이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져.. 한국을 애먹였던 알제리도 일본팀들이 상대하기에는 훨씬 편했을겁니다. 그게 한 일의 차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