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지금부터 월컵까지 히딩크 감독 신태용 수석코치 체제로 가서 히딩크 감독의 노하우를 신태용이 직접 배운 다음 월컵 이후 다음 월컵까지 보장하는 계약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사실 지금 당장의 신태용은 경험으로나 실력으로나 좀 의구심이 있다는 것을 대부분 동의하실 텐데. 가장 염려스러운 일이 신태용이라는 젊고 유망한 감독을 또 홍명보 꼴 나게 하는 거 아닌가, 그래서 인재를 계속 키우지 못하고 일찌감치 소모시켜버리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거거든요.
신태용 감독은 제가 알기로 코치로서는 물론이거니와 선수로서도 월드컵이라는 대회를 경험해 보지 못한 것으로 압니다. 오히려 코치진들의 경험이 더 있겠군요. 그리고 8~9개월이 굉장히 짧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해외 코치 연수 조차도 몇 개월 정도, 길어야 1년 정도 다녀오는 판에 결코 짧지도 않은 기간입니다. 짧은 시간동안에 큰 대회를 앞둔 팀을 어떻게 조련하는가를 바로 옆에서 같이 준비하는 것으로도 큰 경험이며 많은 걸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만.
그리고 신태용 감독의 선수시절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유리멘탈일꺼 같지는 않은데요. 그리고 지금 이 사태(?) 때문에 망가져서 제대로 팀을 휘어잡을 수 있을지도 애매하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만약 그렇다면 히딩크가 아니더라도 진짜로 바꿔줘야 합니다. -.-;;
계약직이라도 보통 계약직이 아닌데 말이죠.
알바도 아니고 국대 감독인데. ㅋㅋㅋ
아니 단기 알바도 한 이틀 했다가.. 갑자기 다른 사람 왔으니까 나가라고 하면 기분 나쁘죠.
적어도 히딩크 외치는 사람들에 한해서 노동 자유화를 해야 한다고 봅니다. 언제든 짤려도 가만히 있게 하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