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프로 입단때가 된 선수들이 J리그 러쉬할 때 걱정된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어도
(이유 막 가져다 붙여봤자, 결국은 돈 때문이었던 일. 어차피 다 이해할 일인데 굳이
이유 갖다붙이고, 쉴드 치고 하는 건 재미있었던.),
유소년 때문에 걱정된다는건 처음들어보네. ㅎㅎ
유소년 축구를 가르치다보면 깜짝 놀라는게 있죠. 축구 잘하는 어린이들이 한 지역에 굉장히 많다는것.
그리고 수많은 전국에 "지역"들에서 잘한다는 얘들이 모여서 대회를 치루는 것.
엄청나게 많구나. 이 아이들이 걸러지고 걸러져서 결국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일부만이 프로가
되는구나...
유소년은 이를테면 원석입니다. 이 원석은 많습니다. 물론, 특출난 원석이 있겠지만, 전체적인
값어치는 그 하나로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내가 "하나만"가질 수 있다면 몰라도, 몇개를 가지든
그건 제한이 없다면 특출난거 하나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입니다.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다릅니다. 왜? 이 시기는 그 원석을 오랜 시간과 돈을
들여 만든 후이기 때문이죠. 원석은 들인 것이 없으니 없어져도 아까울게 없습니다. 그런데,
이건 들인 공(시간, 돈)이 있으니 아깝죠. 특히나 그 시간이라는 부분이.
우야든동, 유소년 유출은 얼마 되지도 않을 뿐더러 전체 유소년 선수들 중에서 비율로봐도
흔적조차 찾기 힘든 비율입니다.
작성일 : 17-11-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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