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46) 감독과 토트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 감독이 8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달 초 과르디올라 감독의 발언이 단초가 됐다.
그는 이번 시즌 우승 경쟁 팀으로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토트넘을 언급하면서 '해리 케인 팀'이라고 묘사했다.
토트넘이 케인 의존도가 높고, 케인이 매일 2~3골씩 넣는다는 것이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본머스와 경기를 앞둔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맨시티 감독의 발언은 우리 팀을 매우 무시하는 것"이라며 "신사답지 못한 발언으로 슬프다"고 말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FC바르셀로나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면서 "나는 한 번도 바르셀로나를 '메시 팀'이라고 말한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맨시티가 첼시를 꺾으면서 매우 흥분해 어쩔 줄 몰라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맨시티는 지난 1일 첼시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말을 전해 들은 과르디올라 감독도 가만있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나는 토트넘을 무시한 적이 없다"며 "(그렇게 받아들인) 포체티노 감독에 실망감을 느낀다"고 되받았다.
그는 "나는 케인이 최근 많은 골을 넣고 있어서 그렇게 얘기했을 뿐"이라며 "토트넘이 케인만의 팀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내가 토트넘 축구를 가장 많이 칭찬했다"며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의 발언을 오해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7라운드까지 마친 현재 맨시티는 6승 1무(승점 19)의 무패 전적으로 1위, 토트넘은 4승 2무 1패(승점 14)로 3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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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이 정곡을 찔렀군요. 발끈하기는 포감독.
외국인 감독에게도 토트넘은 케인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