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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16 16:18
[잡담] 언론도 두패로 갈렸나?
 글쓴이 : 예전동네
조회 : 526  

뭐 언론 기사에 대한 반박을 하는 기사로 보여집니다만 요약을 하자면


1. 대중은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 참가에 의의를 둬야 함에도 2002년의 눈높이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한국 축구의 민낯을 인정하기 싫어하는게 아니다.

2. 축구팬들은 2002년의 경기력을 그리워한다기 보다 2002년 히딩크가 보여준 공정과 서열파괴개혁을 보길 원한다

3. 축구협회가 국감 대상이 된 건 단지 히딩크 때문 만이 아니고 현직 임직원이 포함돼 있는 만큼 과거사도 아니다.

4. 국감 불출석 사유서에는 피파개입 우려 관련이 단 한 줄도 없었다.

5. 야구 전문매체인데 갑자기 축구계를 비판하는게 아니다.

6. 대중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서 폄훼하고축구계의 문제에는 눈감는 이들이 축구 전문가를 자처하는 현실이 바뀔 때까지 축구계의 각종 문제점을 파헤치겠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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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이 답한다한국 축구 개혁·변화 요구가 '헬조선 화풀이'라고?


[엠스플뉴스]

 10월 15일 자 한겨레신문 인터넷판에 실린 포포투 한국판’ 홍재민 편집장의 글(‘국민 욕받이’ 전락한 축구대표팀, 2002년은 다시 오지 않는다)이 논란이다원래 인터넷판 제목은 악플 단다고, 2002년이 다시 올까요?’였다기사가 뜬 후얼마 후 제목이 수정됐다이 기사에 대한 엠스플뉴스의 반론 기사는 다음과 같다. 홍재민 씨의 글은 축구 대표팀과 축구협회를 향해 쏟아지는 비판 여론을 마치 '장판파'에 선 장비처럼 혈혈단신으로 방어한다홍재민 씨의 논리는 이렇다.

'지금 한국 축구를 향한 비난 열기는 도가 지나치다' (언제는 도가 지나치지 않은 적이 있었나?) / ‘헬조선이라는 분노의 광장 한가운데에 못난이 축구를 던져놓고 무차별적 폭력을 휘두르는 군중처럼 보인다' ('헬조선 현실 화풀이'를 축구에다 하고 있다는 뜻인가) / '한국 축구에 대한 편견이 확신으로 바뀌어 비난 수위를 높이고비난이 비난을 부르고또 다른 비난이 보태지면서 이제는 아예 비난 자체를 소비하는 비난 포.르.노처럼 변했다' (인터넷 여론의 특성이 원래 그런 것이다한국이 아닌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이고축구 대표팀을 향한 국민적 비난 역시 다른 나라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한마디로지금 한국 축구에 가해지는 형벌은 죄질(?)에 비해 너무 가혹하다는 게 홍재민 씨의 주장이다물론 한국축구를 향한 지금의 비난에 과한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일부 누리꾼의 주장 가운데 실제와 전혀 다른 왜곡된 주장도 분명 있을 터다평소 축구엔 관심 없던 이들까지 달려들어 축구를 씹어대는’ 광경이 엘리트주의로 가득 찬 축구 전문가’ 눈엔 고깝게 보일지도 모른다.


홍재민의 대중 폄훼, '민중 개돼지론'과 무엇이 다른가


 하지만홍재민 씨의 글은 기본적인 전제부터 틀렸다홍재민 씨는 대중의 광적인 비난 원인을 대표팀의 경기력에서 찾는다. ‘현 상황의 본질은 간단하다국가대표팀의 경기력이 시원찮아서 팬들이 화가 났다는 게 홍재민 씨의 현실 인식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한국은 월드컵 본선 참가에 의의를 둬야 할 실력이었고, ‘2002년과 박지성을 따라 올라갔던 팬들의 눈높이가 아직 그 자리에 남아 한국 축구의 민낯을 인정하기 싫어할 뿐이며따라서 ‘2002년 경기력을 기대하며 한국축구를 비판하는 건 문제라는 게 홍재민 씨의 주장이다.


 놀랍게도 이는 대한축구협회 김호곤 부회장의 인식과 100% 일치한다. 15일 오후 귀국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은 대표팀이 신뢰를 잃은 가장 큰 이유를 묻자 “‘경기력이라고 생각한다팬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서는 경기력을 높여야 한다고 답했다이를 본 한 축구해설위원이 한 말은 이렇다. “축구협회를 향한 불신을 논하는데 경기력 얘기나 하고 앉아 있다.” 왜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을까이유는 다음과 같았다경기력은 어디까지나 비판 여론에 불을 붙인 도화선에 불과합니다진짜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이어지며 전혀 개전의 정이 보이지 않는 축구협회의 부패와 독선불통깜깜이 행정현대가의 가문 독재에 있습니다이게 문제인 걸 모두 알면서 지금까지 축구계는 뭘 하고 있었습니까.”


 거스 히딩크는 어디까지나 이런 염원을 반영한 상징적 존재일 뿐이다축구팬들은 2002년의 경기력을 그리워한다기보단, 2002년 히딩크가 보여준 공정과 서열파괴개혁을 보길 원한다히딩크를 축구협회가 묵살한 것을 봤을 때 많은 대중이 축구협회가 개혁을 거부한 것으로 여긴 것도 이 때문이었다홍재민 씨의 인식대로 비이성적인 대중이 비난 포.르.노를 소비하듯 막무가내로 악플을 쏟아내는 게 아니란 얘기다.


 물론 이런 반론이 나올 걸 의식했는지 홍재민 씨도 팬들의 바람이 새로운 변화란 점을 지나가듯 언급하긴 했다홍재민 씨는 지금 팬들이 현 집행부에 외치는 물러나라’, ‘사임하라는 요구는 결국 바뀌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며 그 기대감이 히딩크라는 이름 석 자로 표현되는 것이다.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라는 직역이 아니라 획기적으로 변하라고 번역해야 여론의 진심을 좀 더 정확히 읽을 수 있다라고 썼다하지만, ‘경기력이 비난 여론의 가장 큰 원인이란 기본 전제엔 변함이 없다.


 김호곤 부회장 국감 출석이 '히딩크와 대표팀 경기력 논란 때문'이라는 주장본말은 축구협회의 사유화와 온갖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였다.


 홍재민 씨는 축구를 잘 아는 엘리트 전문가의 높은 곳에서비이성적이고 광기 어린 대중과 여론을 내려다본다서두에서 홍재민 씨는 영화 주먹이 운다를 인용해 한국축구가 마치 별 잘못도 없이 대중의 화풀이 대상이 된 존재인 것처럼 묘사한다온갖 사람과 생각이 한 데 뒤섞여 있는 대중이란 거대한 흐름을마치 하나의 단일한 인격체처럼 뭉뚱그린다.

대중의 여론을 비하하는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평소 프로축구엔 큰 관심이 없는 이들을 가리키는 멸칭인 ‘FC 코리아 팬부터, ‘무차별적 폭력을 휘두르는 군중’, ‘비난 포.르.노’ 등 홍재민 씨가 동원한 표현은 악성 댓글에서 등장하는 표현보다 더 자극적이다.


 글의 원제목부터 악플 단다고, 2002년이 다시 올까요?’제목을 필자가 붙였는지 한겨레신문 편집부가 붙였는지 몰라도대중의 비판 여론을 악플이란 두 글자로 가볍게 폄훼하는 기본적인 사실만은 변하는 게 없다게다가 이 여론이 일부 악성 댓글의 필요 이상 자극적이거나 선동적인’ 표현에 이끌려 영향을 받는 것처럼 묘사했다홍재민 씨의 논리대로라면지금의 모든 논란과 비판은 축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 바로 잠잠해질 것이다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은 대한민국을 외치고감독을 찬양하고축구협회의 온갖 문제는 잊어버릴 것이 분명하다비판의 원인이 경기력에 있으니지금의 모든 비판도 경기력만 좋아지면 사그라지는 게 자연스럽지 않은가.


 하지만이는 어떤 공직자가 말한 민중 개·돼지론과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발상이다촛불 집회를 마치 선동에 이끌린 넋 나간 우매한 민중처럼 바라본 일부 야당 인사들 발언과 근본적으로 다를 게 없다이런 글이 진보 매체인 한겨레신문에 실렸다는 게 믿기 어렵다아니어쩌면 한겨레신문이 그간 대중을 내려다보는 엘리트주의로 비판받았던 점을 고려하면 한겨레신문 입장에선 자연스러운 글일지도 모른다스포츠계에서 한겨레신문이 얼마나 진보적 취재와 보도를 했는지는 묻고 싶지도 않다.)


 홍재민 씨는 대중의 비판 여론은 비난하면서도축구협회의 온갖 문제점은 일부러 축소하거나 언급을 회피한다축구협회를 향한 비난이 감정적이라고아니면 협회가 그 정도 능력은 없다면서 지나친다홍재민 씨는 개인 SNS에서 김호곤 부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소환 소식을 비웃는 발언도 한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국감 대상이 된 건 단지 히딩크 때문만이 아니다국회가 국감 증언대로 김호곤 축구협회 부회장을 부른 건 법인카드 남용인사 난맥공금 횡령특정 업체와의 유착 관계현대가 독점 논란 등 각종 의혹에 대한 협회 측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다.

더군다나 김 부회장은 국감에 출석하면 자칫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제재가 나올 수 있다는 논리로 국감을 피해지만그가 국회로 보낸 불출석 사유서엔 이 같은 항변이 단 한 줄도 적혀 있지 않았다.


 물론 홍재민 씨는 법인카드 남용 문제를 조중연 전 회장 시절 일로 쳤다그러나 이번에 검찰 기소 대상엔 전직뿐만 아니라 현직 임직원도 포함돼 있다그리고 법인카드 문제는 빙산의 일각일 뿐축구협회가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는 건 축구계에선 대부분 인정하는 사실이다.


 홍재민과 한겨레신문의 놀라운 해석. '엠스플뉴스 탐사보도물 들어왔을 때 노 젓고 숟가락 올리는 일?'


 홍재민 씨는 축구를 향한 악플 사례를 한참 나열하다축구협회 비리를 다루는 언론에 대한 비하로 넘어간다.축구가 뜨거운 감자가 되자 축구 현장에서 만날 수 없었던 매체들까지 달려들어 축구 기사를 생산하기 시작했다한 야구 전문매체는 국내 축구계 문제를 파헤친다며 탐사보도를 내보내고 있다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언론사의 시장경쟁 본능이 발동하는 것 같다지금의 난리 통이 정리된 후에도 그런 댓글과 낯선 숟가락들이 축구 밥상 위에 남아 있을지 의문이다.’ 홍재민 씨의 글이다.


 홍재민 씨가 거론한 야구 전문매체는 엠스플뉴스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엠스플뉴스는 몇 차례 축구 관련 탐사보도를 냈다성남 FC 문제한국프로축구 선수협회 문제이승렬의 ‘20년 노예 계약’ 문제김 부회장의 불출석 사유서’ 문제모 포털사이트의 기사 배치 등을 취재하면서 보도의 필요성을 절감했고취재팀 전원이 오랜 시간과 공을 들여 탐사보도란 이름으로 기사를 내보냈다.기존 축구 매체에서 잘 다뤄지지 않은 문제이고공론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성실하게 취재해서 기사화했다최근 축구가 뜨거운 감자가 된 것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의 보도였고보도하게 된 동기도 전혀 물 들어왔을 때와는 상관이 없었다무엇보다 언론사의 보도는 물이 들어오고안 들어오고의 천박한 상업적 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이 사안이 사회적 공익과 부합하고보도 가치가 있느냐는 언론 본연의 고민에서 출발하는 것이다여기다 엠스플뉴스는 홍재민 씨의 생각과 달리 야구 전문매체가 아니다축구도 이미 꾸준하게 다뤄왔고엠스플뉴스의 모체인 방송사는 K리그 중계권 계약을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탐사보도라는 무게감 있는 보도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식으로 폄훼할 일이 아니다홍재민 씨의 말처럼 시장경쟁 본능에 충실하려면, ‘김호곤 졸음 논란처럼 막무가내로 한국축구를 욕하는 기사를 쏟아내는 쪽이 훨씬 장사가 된다뭐하러 시간과 공력을 들여 취재하고소송과 각종 압력에 시달리는 탐사보도를 내겠나홍재민 씨는 탐사보도를 인터넷상의 악성 댓글과 동일 선상에 놓은 뒤, ‘낯선 숟가락이라 폄훼한다미안한 얘기지만만약 홍재민 씨 같은 축구계 기득권 언론인이 그동안 축구협회의 각종 문제를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야구 전문매체가 숟가락을 들이밀 일도 없었을 것이다.


 홍재민 씨는 축구계의 문제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비판 보도한 적이 있나축구협회와 얼굴 붉힐 생각으로 강도 높게 비판해본 적이 있나홍재민 씨에겐 대단한 미안한 발언이나있다면 엠스플뉴스가 더 좋은 축구 기사를 보도하는데 참고가 되게끔 알려주면 감사하겠다정직하게 말해 축구계 자칭 엘리트의 수준이 이 정도니한국 축구가 지금처럼 국민 욕받이가 되고 아무나 와서 욕하는 대상으로 전락한 것이란 게 엠스플뉴스의 생각이다양심이 있는 언론인이라면 대중을 향해 비난하고 침을 뱉을 게 아니라그간 언론인 역할을 제대로 못 한 자신부터 뼈저리게 반성하고 사죄할 일이다다행히도 많은 언론이 그렇게 하고 있고적지 않은 축구 칼럼니스트가 언론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한마디로 높은 곳에서 분노한 대중을 내려다보며 폄훼하거나 쌍팔년도 내 나와바리 타령이 먼저가 아니라는 뜻이다홍재민 씨의 글은 엠스플뉴스가 앞으로도 축구계의 각종 문제점을 파헤쳐야 할 이유를 제공해 줬다엠스플뉴스는 지금의 난리통이 정리된’ 뒤에도 계속 숟가락을 들고 파헤칠 것이며밥상을 엎어버리고 새로운 밥상이 차려질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대중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서 폄훼하고축구계의 문제에는 눈감는 이들이 축구 전문가를 자처하는 현실이 바뀔 때까지 계속할 것이다.


 홍재민 씨의 글은 영화 친구의 대사( ‘마이 무따 아이가고마해라’)를 인용하며 끝을 맺는다엠스플뉴스는 히딩크의 발언을 인용해서 글을 맺겠다. ‘아직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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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sports.media.daum.net/v/2017101614143624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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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니정 17-10-16 16:34
   
한겨레가 조선 못지않은 개걸레가 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진보언론 이미지가 남아있던건가..?
소년명수 17-10-16 16:47
   
내가 하고싶었던 말이 그대로 다 담겨있네.
경기력이 좋아지면 해결 될 일 = 국민을 개, 돼지로 내려다 봄
캣타워번지 17-10-16 17:38
   
홍재민 씨의 글은 영화 ‘친구’의 대사( ‘마이 무따 아이가, 고마해라’)를 인용하며 끝을 맺는다. 
엠스플뉴스는 히딩크의 발언을 인용해서 글을 맺겠다. ‘아직도 배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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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민이란 쓰레기... 역시 한번 기레기들은 편집장 정도까지 올라가도 기레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