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이승우 플레이를 보면서 생각했던건데요.
이 선수가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때는 투입 후 20분 이후부터입니다.
그 전에는 번뜩이는 움직임을 가끔 보여주긴 하지만 황희찬과 비스무리한 패스미스를 비롯한 실책 플레이를 많이해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라운드에 적응된다고 표현해야 할까요?
유소년때 오랜 공백 때문에 실전에서의 감각이 둔해진건지는 몰라도 투입 20분 전후의 이승우는 다른 사람이더라고요.
아시안게임때도 8강부터 후반 교체투입된 경우가 많았지만 연장때 결정지은 경우도 있었고 처음부터 잘한경우는 드물었죠.
물론, 제재 당한지 얼마 안되서 경기감각이 있던 유소년때는 처음부터 잘한 경우가 더 많았어요.
하지만 지금의 승우는 소속팀에서부터 그라운드에 항상 적응할만한 더 많은 출전시간이 필요한 상태라고 보네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부분이 훈련때도 감독들에게 나타나지 않았나 싶어요.
솔직히.. 경기에 나서면 팀에서 1류급으로 성과는 내는데
훈련때 엄청 잘한 선수가 베로나 감독이나 벤투나 신태용 김학범 슈틸리케 모두한테 후보 이상의 떨거지 취급인건 좀 말이 안되거든요.
아무리 능력 없는 감독이라 가정해도 한두명의 감독도 아니고요..
저는 승우에게는 그라운드에 빨리 적응할 필요성이 있고 소속팀이나 국가대표 감독들에게는 그런 승우의 감각을 빨리 올려줄 방법과 그걸 캐치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