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쇼베츠의 96올림픽 대표팀입니다.혼자보고 있었지만 당시 한일전의 긴장은 역대 스포츠중에서 가장 떨렸고 환희로 가득했던 기억이 납니다.
대표팀의 신장이 유럽수준이라 스웨덴의 프로팀과 경기후 스웨덴 감독이 유럽명문팀 못지 않다고 칭찬했던것도 기억이 나고 김영삼 대통령이 직접 관람했던걸로 기억나는데 올림픽 대표팀이 A대표팀도 바르고 이기타 콜키퍼가 현역으로 있던 콜롬비아 A대표팀도(95년 홍콩 칼스버그컵)이겨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죠.
선이 굵고 통쾌한 슛이 많았지만 어울리지 않게 윤정환의 선이 곱고 상대방을 주저하게 만드는 패스는 진짜 오지고 지렸습니다.살아 생전 윤정환 같은 선수가 한국에 또 나올런지...
당시 축구가 한일전 이기면 오프닝 뉴스에 20분가량을 방송했는데...참 많이 변했네요.유럽에 진출하는 선수는 많은데 팬들은 기대도 하지 않는 대표팀이라니...요즘 너무 안타까워요...
진짜 그 때 축구에 대한 열정은 98년 아시아 예선에 피크를 치고 대표팀 경기날은 늘 두근거렸던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