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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1-04 17:54
[잡담] 이강인 보니까 구자철+기성용 인듯
 글쓴이 : ncser
조회 : 975  

전반 10분쯤부터 전반 끝까지만 봤는데 이강인 아직 어리네요. 16살인데도
2-3살 차이나는 선수들과 뛴걸 생각하면 그럭저럭 한거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기대에
좀 미흡했달까요? 

가장 큰 장점은 나이 차이가나는 선수들과도 그리 밀리지 않는 몸싸움을 하면서 하는 볼키핑이더군요.
기성용처럼 롱패스도 꽤 잘하던데 주로 왼쪽 윙으로 뛰던 선수에게 패스를 한걸보면
약속된 플레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 선수가 뛰고 롱패스하고 그랬거든요. 특히 전반
막판에 턴하면서 시야가 없을텐데 왼쪽 사이드로 달리는 선수에게 정확하게 롱패스 
한걸 보면 팀에서 서로 연습한게 확실하겠죠. 

단점은 팀웍이 안 맞는지 전방도 아닌 미들에서 자꾸 다른 선수와 겹치더군요. 
공 달라고 그냥 지켜볼게 아니라 앞으로 뛰던가 옆으로 벌리던가 뒤로 빠지던가 해서 
볼 가진 선수의 옵션을 늘려줘야하는데 그냥 지켜만 보고 있는 경우가 많았죠. 마치 
초기의 손흥민을 보는 듯 했네요. 활동량이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을거고요. 공을 보고만
있을게 아니라 움직여야죠. 

그리고 구자철이 전에 자주하던 턴을 전반에 여러번 하던데 많이들 아시겠지만
구자철이 그걸로 국대에서 욕을 꽤 먹었죠. 흐름과 역습을 방해한다고요. 볼키핑에는 좋지만
바로 옆에 앞에 프리로 있는 선수가 있는데도 턴하는 걸 보면 어찌그리 구자철과 똑같은지...
3선에서 턴하다가 공 빼았겨서 위험한 적이 있는데 되도록 그 자리에서는 위험한 플레이는
하지 말아야하죠. 바로 찬스가 나니까요. 간결하게 가야하는 자리에서 드리블 하고 턴하고
하는건 경험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냥 습관 같습니다. 후방이건 전방이건 아무데서나 다 그러더군요.
그건 고쳐야겠죠. 얼마전 김영권이 국대에서 보는 이들을 식겁하게 만든 그런 장면이었죠. 
후방에서는 상대선수에게 도전하지 말고 간결하게 우리편에게 패스 해야하는데 말이죠.

대체 왜 위험하게 후방에서 들이박는지 이건 꼭 고쳐야합니다. 평소에 공미로만 플레이 했었기에
수미 자리에 있을때에도 공미 같은 플레이를 습관에 따라 아무생각 없이 한거겠지만
이건 누가 지적해서 알려줘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지만 구자철 턴하고 기성용처럼 전방으로 정확한 롱패스 넣어주는걸
보니 뭐랄까 괴랄하달까... 단점과 장점이 혼합된 플레이인데 2선에서 하면 공 좀 빼았겨도 되니까
조금은 도전적인 걸 해보는게 좋죠. 그런데 후방에서 이런 건 금지. 후방에서는 상대 선수가 달라 붙으면
일단 무조건 안전하게 패스해야죠. 제치려고 하지말고 말이죠. 얕잡아 본 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상대가 약하다해도 이런 걸 습관 들이면 안되겠죠. 

아무튼 이강인은 공미와 수미 자리에서의 플레이를 각각 다르게 해야한다는 걸 배워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어린 선수니까 금새 배우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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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리가 17-11-04 18:00
   
글쎄 그건 팀에서는 자기가 중심이 되었기 때문이죠

발제자님 말처럼 강인이가 그걸 좀 바꾸든가 대표팀에서...

아니면 팀이 강인이 중심으로 돌아가든가...


근데 님이 지적한 그 겹치는 파트는 어떤 팀이든 에이스라면 다 그래요.

왜냐하면 자기가 볼을 받아서 찬스 메이킹을 하기 때문에 자기한테 볼을 주기 기다리는거죠


메시도 그러거든요. 크크크


그러니, 강인이가 실력으로 압도해서 형들한테 에이스 대접 받든가 아니면

님 말대로 그냥 자기가 한수 접고 움직임을 좀 더 폭 넓게 가져가든가...


나는 사실 강인이가 발렌시아에서 뛸때랑 별차이를 못느꼈죠.


이건 강인이 칭찬이 아니고 너무나도 당연스럽게 본인이 에이스라고 생각하는 자세인거 같더라구요.
     
ncser 17-11-04 18:13
   
그렇죠. 소속팀에서 에이스라 볼 받고 플레이메이킹 하던 버릇대로 하는거지만
국대에 오면 또 다르게 해야죠. 벌써부터 굳어버린 플레이를 하면 안되고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하도록 노력해야겠죠.

2-3살 많은 형들이라 당연히 더 잘하는 부분이 많고 또 나이도 어려서 에이스가 되어
팀의 중심이 되기에는 좀 이릅니다.

국대에 오면 배운다는 자세로 겸손하게 플레이 하고 죽도록 뛰고 해야지요.

그리고 토트넘 에이스인 케인등을 보면 메시와 달리 잘 안 겹칩니다. 아주 열심히
뛰죠. 메시야 뭐 노인정 축구니까 예외인거고요. 에이스건 후보건 간에 무조건
열심히 뛰어야합니다. 국대에서는 사명감을 가지고 더욱 더 그래야지요. 특히
어릴땐 그래야 많이 늡니다. 자기 잘난 맛에 빠지면 어느새 정체되고 퇴보하죠.

겸손하게 열심히 투지 넘치게 뛰는 모습이 한국 국대의 전통인데 요즘 그런 모습이
국대에서 실종 되서 왜 이렇게 된걸까 생각하게 되더군요. 중국파 재벌들 때문인지...
          
그럴리가 17-11-04 18:17
   
토트넘의 경우에는 한 선수가 공격의 50%이상을 자기 주도하에 만드는 타입이 아니라서 인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 에이스 라는 선수들이 그냥 자기에게 공 오기만 기다리고 뛰지 않는건 아닌데

강인이나 메시같은 유형들은 일단 온더볼에 자신감이 많은 타입이다보니

자신에 일단 볼을 주고 시작하자 라는 어떤 플레이 시그니쳐가 있어요.


케인도 가끔 볼을 끌때가 있거든요. 특히 드리블과 볼 소유에 자신이 생기고 나선
그럴때가 있어요.


거기다가 오늘 강인이가 볼을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만은 아니고

올라가기 애매했던거 같아요. 왜냐하면 공격을 할때 전진은 그냥 형들에게 맡기더군요.

그러니까 형들이 올라가면 자기는 뒤로 쳐져요. 그리고 뭐 주변에 상대 선수들이

있어도 자기가 볼 컨트롤로 벗겨내서 패스를 주든가 돌파하든가 하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안움직였던 경향도 없지 않아 있는거 같고...

공이 있는 주변 말고 떨어진 곳까지 챙겨보면 강인이 등번호 20이 계속 보이더군요

그래서 보기보다 많이 뛴다 하는 인상을 저는 받았습니다.


겸손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제가 봤을땐 아닌거 같은데, 님은 그렇게 보셨나보네요.
6시내고환 17-11-04 18:18
   
아직은 유망주이니 단점을 더 보완하고 장점은 더 키울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님의 느낀것도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아직은 어린 선수이니 같이응원하면서 지켜보는것도 좋을거 같네요
강인이가 어느 정도로 성장할지 참 궁금하기도하고 기대가됩니다^^
     
ncser 17-11-04 18:26
   
당연히 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16살짜리가 19세팀에 와서 저만큼 하는걸 보면
대단하다 싶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