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이겨도 진출해도 저는 신태용 옹호못하겠네요
까놓고 제가 이렇게 감독 비판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홍명보 짤렸을때도 슈틸리케때도 지금 김학범도
심지어 월드컵 떨어진 직후의 신태용에게조차
저도 국대의 부진에 분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감독들이고 선수들이고 최선을 다했다 생각하기에 제가 그걸 욕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멋대로 기대하고 멋대로 실망한거면 어쩔수 없기
하지만 신태용 옹호여론이 늘어가고 독일전 승리를 성과라고 말하시는 분이 나오니 좀 독하게 말하자면
제가 가장 신태용에 실망한건 그 1년간의 시간을 '무'로 되돌렸다는 겁니다. 저는 스웨덴 직전까지 신태용을 믿었고요 뭔가 비장의 수가 있을까 기대했습니다.
설마 저 경기력을 월드컵까지 끌고갈까 절대 아니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짜잔 절대라는건 없더군요 제가 봤을때 결국 신태용에게 비장의 수는 없었던겁니다
다음날 멕시코를 상대로 잘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오히려 우울해졌습니다 처음부터 그 방식으로 전술 구축해서 평가전부터 추스렸으면 좋았잖아요
조별 한국이 상대한 3개의 팀중에 최약체 스웨덴 느리다고 빠른 공격가면 승산있다고 했는데 손흥민 내려놓고 수비적으로 뭐하자는건지
신태용은 스웨덴에 모든걸 걸었다고 호언장담했어요
스웨던전이 끝나는 순간 신태용이 1년간 쌓아온 트릭, 전술, 언플, 평가전, 실험은 물거품이 되어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