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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관심과 그로 인해 생기는 무게감에 대해
“결국은 나 스스로가 이겨내야 할 문제”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4일 오후 3시, 파주 스타디움에서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의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 F조 한국-인도네시아전이 열렸다. 전반 8분‧후반 16분 엄원상, 후반 12분 오세훈, 후반 31분 이재익의 골을 앞세워 4-0 대승을 챙기고 2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선발로 출전해 60분을 소화한 이강인은 이에 대해 “솔직히 무게감이 없진 않다. 그러나 내가 이겨내야 할 문제다”라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또한 “경기를 많이 뛸 수 있어서 좋았고, 동료들과 감독님으로부터 믿음을 받을 수 있어서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브루나이전에 비해 이날 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딱히 의식한 건 아니고, 인도네시아가 좋은 팀이고 수비 숫자가 공간이 많다보니 그런 것 같다. 인도네시아가 초반에 힘이 있었지만, 나중엔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중엔 공도 돌리고, 골도 많이 넣으며 우리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강인은 이틀 간격으로 연달아 출전한 점에 대해 “피지컬 등을 비롯해 몸을 좋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자신있고, 문제 없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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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축구는 이럴 때도, 저럴 때도 있다.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경기 전에도 '잘해서 이겨내자'고 얘기했다"고 성숙함을 보였다.
정정용 감독은 이날 이강인을 두고 "생각보다 초반에 긴장을 조금 한 것 같다"며 "어린 선수인데 가진 커리어가 있어 무게감이 있었을 텐데 분명히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다. 이런 기회로 조금씩 발전되면 우리 팀의 퀄리티가 높아진다. 내가 심리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이에 대해 "부담감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이겨내야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항상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에게 이승우와 백승호 만큼이나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은 "많이 사랑해주고 응원해줘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며 "부담보다는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태극마크를 달고 공식 대회에 처음으로 나서고 있는 이강인은 "한국을 대표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한국이 축구로 유명해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