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로나에서 첫 교체출전했을 때는 사실 임팩트 있는 플레이에 기대도 되면서 한편으로는 피지컬 문제가 계속 괴롭히는 거 아닌가 걱정도 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피지컬 문제에 대한 걱정보다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는 기대가 더 커지는군요.
이승우는 피지컬의 약점을 좋은 신체 밸런스로 극복 가능해 보입니다.
태클을 당하면 대부분의 선수들이 드리블이 끊기는데(반칙을 얻더라도)
이승우는 넘어질 듯 하면서도 좋은 신체 밸런스로 안넘어지고 공을 다시 소유해 치고 나가는 것이 되더군요.
그리고 시야가 좋고 눈이 빨라서 상대 선수가 접근하기 전에 같은 편에게 패스를 할 수 있는데 베로나 선수들과 호흡이 맞으면 맞을수록 이 패스가 더 빛나며 상대선수들이 이승우로부터 공 빼앗기가 힘들 겁니다.
수비시에도 전력 질주해서 사이드를 돌파하는 상대 선수를 이승우 역시 전력질주해 따라가서 결국 저지해 내는 것 보니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수비도 충분합니다. 아직 피지컬이 필려서 돌파를 허용한 경우를 못 봤거든요.
즉, 피지컬로 상대를 누르는 선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피지컬 때문에 상대 선수에게 눌리지도 않더군요.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 경기 감각도 점점 더 좋아질 것이고
폼이 올라오고 팀 동료들과 호흡이 맞기 시작하면
돌파, 킬 패스, 장거리 방향전환 패스, 전방 압박, 링크 플레이, 슛 등 모든 것이 좋아지면서 속시원한 활약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작성일 : 17-10-3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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