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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7 16:27
[잡담] 정씨일가가 축협에 재정지원을 못하는 진짜이유?
 글쓴이 : 두리네이터
조회 : 967  

일단 8, 90년대 기사 머릿제목 몇개만 봅시다.(구글검색하면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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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정몽준 회장 43억 "최고".. 올 경기단체장 출연금 순위 | 한경닷컴
news.hankyung.com › article

AMP - 1995. 12. 19.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올해 각 종목 경기단체 회장중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낸 것으로. ... 10억원의 찬조금을 내놓아 일약 랭킹 4위로 떠올랐다.





정몽준 축구협회장 36억 1위-올 경기단체 회장 출연금 - 중앙일보 - 조인스
mnews.joins.com › article

1993. 12. 4. - 올해 회장찬조금 내용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바로 36억원의 거금을 아낌없이 축구에 쏟아부은 정몽준회장의 정성. 월드컵예선에서 앙숙 일본에 패하고도 ...



축구 김우중 회장 15억 최고 - 중앙일보 - 조인스
news.joins.com › article

AMP - 1988. 12. 8. - 경기단체장 찬조금 얼마 냈나|새로 맡아 작년보다 3배 이상 출연|레슬링 ... 축구는 김우중 회장이 새로 사령탑을 맡아 지난해(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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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물가개념으로 생각하니 저돈이 별거아닌것 같이 보이죠?

 그당시 대한민국 경제규모 기업규모 물가로 보면 엄청난 액수였습니다.쉬운예로 프로축구단 일년예산이 20~50억 정도 하던 시절에 축구단일년예산과 맞먹는 돈을 회장이 찬조금으로 매년 낸겁니다. 물론 회장 사재는 아니고 회사돈이기는 했지만요 ..그게 사회적으로 용인되었다는거죠. 저렇게 매년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실리고 했던거보면..

그리고 2002년에 시사저널 주진우기자가 쓴 기사에 따르면 당시 축구협회가 지정기부금단체여서 회사에서 지원하는데 아무런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되어있습니다.
http://www.sisapress.com/journal/articlePrint/84083

그런데 2000년대중반경부터 이런 총수의 회사를 통한 찬조금지원이 뚝 끊깁니다. 뭐 당시에는 협회가 돈을 잘벌기 때문에 더이상 기업총수인 축협회장이 찬조금을 지원할 필요가 없다고 이유를 대긴 했는데 문제는 회장이 위기에 쳐한 상황이와도 절대 더이상 찬조금을 내놓지 않는다는겁니다. 다시말해 매년 축구단 운영비에 맞먹는 찬조금을 턱턱 내놓던 총수들이 갑자기 노랭이가 되어버렸다는거죠.

처음에는 정씨일가가 더이상 축구판에 미련이 없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나중에보니 그렇지도 않다는걸 보이더군요. 일단 자사소유의 프로축구단들에 대한 지원금은 전혀 줄지않았고 오히려 기업규모 물가가 올라간만큼 확 늘어났고 k리그 타이틀스폰서도 오랫동안 했었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건 기업이 적자보면서 축구단운영하는것에 대해서는 당연하다고만 생각하는 축구팬들이 축구단 운영비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액수인 k리그 타이틀스폰서에 대해서는 훨씬 고마워한다는게 보입니다. 소위 돈쓰는 티가 나는 투자라는거죠.(그만큼 프로축구단운영이 기업에 얼만큼 큰 희생을 요구하는지에 대해 축구팬들이 인식하지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함;)

이런 상황에서 축구팬들 더나아가 국대만 보는 국민들 민심을 얻으려면 회장이 축협에 찬조금 지원하는게 훨씬 폼나고 반대세력 입도 닥치게 만들수 있다는 쉬운 결론이 나옵니다..매번 허승표 신문선같은 사짜들이 정씨일가가 축협에 지원하는돈 없다 사재 10원도 쓰지않았다고 말장난질(아무리 주식회사라고
해도 최소한 자기가 가진 지분퍼센이지만큼은 손해봅니다.주가도 떨어지구요.적자를 이유로 축구단해체지시를 내렸던 sk최태원이나 매년 축구단운영비줄이고 있는 삼성 이재용을 보면 답 나오죠 ) 로 언플하는데에 매번 당하던데 그런 마타도어도 자동방어가 가능하게되죠.

그렇게 지저분한 언플에 시달릴바엔 예전처럼 기업규모에 비해 부담되는 액수도 아니고 찬조금을 직접 지원하는게 훨씬 효과가 좋을텐데 왜 못하는지 이상하지않습니까?..막말로 진짜 축구판에 쓰는 돈아까우면 써봐야 별로 티안나고 일반국민들은 잘모르는 프로축구팀지원금을 줄이면 되거든요..

혹자는 imf이후 변화된 기업지배구조와 외국주주들의 입김때문이 아닐까하는 추측도 하던데요.. 마음만 먹으면 회사에서 수천억 빼내 총수마음대로 공익재단 만들고하는거보면 (2011년 5000억짜리 아산나눔재단을 설립하는데 그중 절반은 회사돈) 그렇지도 않다는 반론이 가능하죠.공익사업에 수천억을 총수마음대로 쓰는걸 주주들이 못막는다는거니까요.

따라서 지금까지 나온 내용을 토대로 추측해보면.. 아무래도 찬조금지원이 끊긴 시기를 전후해서 이전처럼 지원이 불가능하게하는 세제개편이 있지않았나 생각됩니다.그게 아니면 현상황이 설명이 안돼요.제 추측이 맞다면 앞으로 협회에 말그래도 진짜 자기 생돈 갖다부을 사람이 나오지 않는이상 회장의 직접지원은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기업총수들 죄다 상속세 낼돈도 없어 쩔쩔매는데 한낱 공놀이에 누가 순수 자기돈 수십 수백억을 기부할까요? 이재용? 정의선? 택도 없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만수르가 강림하지않는한은요.

(맨시나 PSG처럼 회장의 모기업스폰서를 통한 합법적인 지원방식도 생각해봤는데 ..배임죄에 걸릴것 같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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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cee 17-09-17 16:33
   
정몽준 씨 같은 경우는 자신이 대선후보이고 대통령 선거에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비자금 규모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 직접기부를 안했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우중 씨는 뭐 그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딱히 회계처리가 불분명해서일 수 있고요.

정몽규 씨는 문자 그대로 생까는 거죠. 딱히 협회가 굶주리지도 않고...

Cf. 저번에 저와 이야기 하시던 분 아닌가요? 그 분인 듯 싶은데... 이 문제에 잘 아시고 많이 찾아보신...
     
두리네이터 17-09-17 16:36
   
저도 찬조금이 끊긴데에 대해서 오랫동안 의문을 가지고 있던차에 이번 슈틸리케 히딩크대란을 보면서 좀더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냥 막연히 이제는 회장이 찬조금 출연해서 협회재정대던 시절이 아니니까하고 생각했는데 회장이 곤경에 쳐한 상황에서도 저러는걸 보면 너무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막말로 프로축구팀에 들어가는돈만 좀 줄여도 얼마든지 가능하거든요.
메탈돼지 17-09-17 16:36
   
축협은 그때나 지금이나 세법상 지정기부금 단체입니다. 그냥 기업 총수가 이사장으로 재직하는 단체에 아무 대가 없이 기부하는 모양새가 좋지 않아서 그런거겠죠.
     
두리네이터 17-09-17 16:38
   
단순히 축협이라는 단체의 법적성격이 아니라 축협에 총수임의대로 회사돈을 지원하는게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상황인지 확인하고 싶네요.
          
메탈돼지 17-09-17 16:40
   
회사돈으로 아무 상관 없는 곳에 기부하는 것은 사회적으로 용인됩니다만 기부한 곳이  기업 경영자와 관련된 곳이라면 색안경을 끼고 볼 여지가 매우 많죠
               
두리네이터 17-09-17 16:41
   
그러면 축협회장인 상황에서는 자기의 사적목적을 위해 회사돈을 쓰는거니 법적으로 배임죄에 걸릴수 있겠네요?
                    
메탈돼지 17-09-17 16:46
   
축협은 정회장 소유가 아니라 별도의 독립조직입니다. 단순히 축협에 기부하는 행위로 배임죄 주장까지는 무리입니다.그냥 모양새 정도로 생각하는게 좋을것같네요
                         
두리네이터 17-09-17 16:50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상황에 몰려서도 지갑을 꽁꽁 싸매고 있는걸까요?;;정치인들이 자기돈으로 정치하는걸 수치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던데 그런케이스인걸까요?단체수장으로서 경영을 제대로 못해 적자를 자기돈으로 메꿔가며 운영하는걸 무능의 상징으로 인식??? 지네 사촌형이 어떻게 대권후보까지 올라갔는지 전혀 모르는건가?에휴..-_-!
                         
메탈돼지 17-09-17 16:59
   
축협같은 비영리 단체는 자생적으로 운영돼야하지 이사장같은 특정 개인의 자금에 따라 유지되면 개인의 사유화로 운영 될수있습니다.

축협은 매년 수령하는 후원금 규모만 300억으로 충분히 자생할 수 있는 조직이므로 현대한테 구걸할게 아니라 독립적으로 운영될때가 됐다싶네요.
                         
두리네이터 17-09-17 17:07
   
독립적으로 운영하면 축구팬들이 간절히 원하는 해외명장영입과 같은 선진축구도입..일반기업으로 따지면 R&D비용에 해당하는 투자는 절대 이뤄지지않습니다. 소위 회장의 령이 서질 않아요. 돈안쓰는 재벌회장이 축구인들애게 과연 말빨이 먹힐까요? 뭐 용돈 몇푼찔러주며 구워삶을수는 있겠지만 매년 최소 수십억을 집행하는 해외명장영입에 나설경우 이를 자기들밥그릇에 대한 심각한 위협으로 간주하는 축구인들의 집단저항에 부딫힐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무기력한 정몽규의 현재모습이 그 결과인 거죠. 꿔다놓은 허수아비처럼 회장자리에 앉아 축구인들의.의견에 형식적인 결재만 하는 모습..매년 축협의 재정적자폭은 커지기만하고..지 사촌형이 쌓아놓은 업적에 스크래치만 내고 있죠.
cafeM 17-09-17 19:06
   
현대가라는 타이틀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힘을 발휘할수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은듯

우리나라같이 경영+축구행정이 같이 할수 있는 전문가가 없는 나라에서
자기한테도 이득이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기업인이 지속적으로 관심가지는건 축구팬으로서 고마운 부분임.

히딩크만 해도 정몽준이 사비로 데려온것이다라는 말이 있었을정도고
실제로 히딩크와 정몽준 비리설로 축협사이트 문 닫고 한동안 언론플없었던 적도 있었죠.

월드컵유치 일본에 뺏길뻔 한걸 다시 가져온 것도 정몽준
축협이 뻘짓할때 그나마 정리하고 조금 정상적인 방향으로 잡아준것도 정몽준
히딩크를 대한민국 감독으로 만든것도 정몽준

욕만 할게 아니라 축구 행정가+경영인 없는 한국에서는 기업인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