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히딩크 절대 안 올거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게시판이 후끈하네요.
전 히딩크가 쉽게 감독을 맡을 일이 없다고 믿습니다. 축협이 그냥 놔둘리는 없죠. 신태용호의 도리.. 뭐 그런 것도 있고 그렇잖아요.
팬들이 이걸 쉽게 바꿀수도 없는 거고요.
바꾸려면 당장 축협앞에가서 몇천명이 시위하고 난리나야 합니다. 여기서 글만 올려봤자 아무것도 바뀔것 없습니다.
제가 감히 예상하건데, 신태용호는 계속 이어질 겁니다. 누가 히딩크의 말을 꺼내도 말이죠.
그리고 10월 러시아와의 싸움에서 판가름이 날 겁니다.
진짜 똥망인지 아니면 개똥망인지를요.
어떻게 되든 똥망입니다.
이겨도 꾸역꾸역 이길게 뻔하고.
비겨도 아슬아슬하게 비길거고.
지면 완전히 대패할겁니다.
러시아는 월드컵을 준비하는 곳이고, 최선을 다해 뛰려고 할 테니까요. 마인드 자체가 다르죠.
그리고 말이 나올겁니다.
아 히딩크로 했었어야 했네, 마네. 지금이라도 데려오네 마네.
그리고 어떻게 되냐고요?
넵. 축협은 거들떠도 안 봅니다. 왜냐고요? 히딩크 겁나 싫어하거든요. 2002년에 데었는데 또 그러긴 싫거든요.
언론플레이 잔뜩하고
선수들은 횡설수설 이상한말해서 눈물흘리고 별 쇼를 다 보게 될겁니다.
제가 전 글에서 말씀드렸죠?
차라리 제2의 축구고향을 만들라고요. 스페인, 아르헨티나, 포루투갈.. 그냥 연고지 하나 바꾼다고 생각하고 맥주따는게 암걸리지 않는 지름길입니다.
아, 물론.
한국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 월드컵을 시청하실 팬 여러분들.
제가 보고 난 다음 암이 퍼지지 않는 치료법을 소개할게요.
일단 발암 한국축구를 봅니다.
부글부글 끓겠죠?
그다음 피파게임을 켭니다.
이지모드로 바꿉니다.
전후반 20점을 내는 신나는 경기를 펼칩니다. 간혹 맥주를 마시며 시원하게 욕도하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아주 좋을 겁니다.
아참.
일본이 승리하는 것은 보지 마세요. 괜히 속쓰리니까요.
말은 길게 했지만.
쉽게 정리를 하자면 이번엔 답이 없습니다.
어쩌면 계속 답이 없을수도 있어요. 그냥 월드컵에서 본선 떨어지고 반성하는게 나아요.
그리고 공항에서 오는 선수들에게..
엿을 선물하고 싶지만. 선수들이 뭔 죄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을 위해, 꽃다발 들고 걸어나오는 축협 인간들.
그 인간들에게 빅엿을 선물합시다.
지고 돌아왔는데도 실실 웃으면서 수고했다고 말하는 축협놈들에겐 던져도 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