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가 오고 안 오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솔직히 현실적으로 히딩크가 국대 감독 맡는게 쉽지는 않을거라는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히딩크 복귀 가능성이라는 기사가 나오자 마자 축협부터 기자들까지 혹시라도 진짜 히딩크가 오기라도 할까봐 똥줄타는지, 꾸준히 반대 어조의 기사와 축협의 강경한 반대 입장만 앵무새처럼 재잘거리는 모습이 재밌지 않나요?
어디서 듣도 보도 못 한 기자들 총출동해서 입에 개거품물고 징징대는글 한 두 개가 아닙니다.
심지어 호로곤이 히딩크 불씨 적절하게 껐다는 식의 축협 찬양 기사도 있어요.
근데 중요한건 히딩크와 직접 접촉을 시도했다는 뉘앙스의 기사는 단 한 줄도 없다는 겁니다.
그렇게 특종 좋아하고 돈 된다면 한 사람 인생 쫑내면서까지 자극적인 기사 써대기 좋아하는 기레기들이면서 대체 아직까지 뭐 하고 있는걸까요?
왜? 진짜 한국대표팀 맡을 의사가 있다고 확언이라도 하게 되면 문제가 복잡해질까봐?
그럴 경우 도저히 여론을 감당할 수 없을거 같으니까?
물론 정확한 내막은 모릅니다.
하지만 축협이란 집단이 정말 대청소가 필요한 집단이라는 느낌은 강하게 오네요.
뭐 대통령까지 치운 마당에 축협따위야 어려울 것도 없을거 같은데.
뭔가 자꾸 이순신 장군이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