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한 지 한달만에 퇴사한 선임한테 진행중인 입찰 프로젝트 인수인계 받고, 본인 능력으로 입찰을 따낸 것이 아니라, 경쟁사 두 곳이 입찰을 포기하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100억짜리 공사 따냈는데, 가서 도장찍고 서류처리 한 걸로 입사한지 한달짜리 계속 믿고 대형프로젝트 맡기기 보다는, 경력있는 적임자 찾아서 다시 맡기는 것이 맞지요. 물론 어찌되었든 공사 따낸 공로는 인정합니다.
이 비유는 안맞아 보입니다.
경쟁사가 입찰을 포기했다는거랑 시리아랑 우즈벡이 월컵진출을 포기했다가 안맞네요.
경쟁사의 이유는 모르겠지만 우즈벡이랑 시리아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결국 같은 조건에서 최선을 다했고 우리가 좀 더 잘했습니다.
그런데 확실히 잘하진 못했고 조금 더 잘했죠.
그런데 후임이 일을 맡은지 이제 보름입니다.
신태용을 입사 한달 만에 100억 벌어온 비유 역시 과도하죠.
요점은 어부지리라는 말씀입니다. 두 경기 뛰고 두 경기 전부 졸전으로 무승부 경기였고,
이란 무승부와 중국이 우즈벡 잡아준 덕분에 진출하게 되었는데 역시 어부지리 아니겠어요?
신태용 감독은 100억을 번 사람은 아닙니다. 애초에.
일단 100억이야기는 제가 한게 아니고요.
졸전이라..제대로 이야기 하면요. 이란전 전반전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후반전은 졸전 맞다봅니다.
우즈벡전은 전반전은 비등 후반전은 괜찮았다고 봅니다.
어부지리라..원래 상대가 있는 경기는 그런 경우가 있는법입니다.
그리고 그것 또한 실력에 포함됩니다.
실력없는 것들은 애초에 그런기회 잡지도 못합니다.
100억 벌어다 줬더니 바로 짜른려 한다는 발제자 비유가 어처구니 없어서, 그 어처구니 없는 비유에 비유를 더했을 뿐입니다. 신태용 감독의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공로로 인정하는 점은 위험부담을 감수했다는 점 뿐입니다. 다수의 기대는 딱 거기 까지 인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문제는 2경기에서 보여준 신태용 감독 체제가 얼마나 팬들 눈에 어필이 되었는지가 문제죠. 아마 둘 중 한 경기만이라도 국민들 눈에 뭔가 가능성이 비춰졌다면 히딩크 아니라 어느 누가 온다고 해도, 국민 여론은 신태용을 지지했을 겁니다. 뭐 전반에 잘했고 어쩌구 하는 것은 개개인 보는 시각에 차이가 있는 것이구요.
그동안 성적덕으로 욕먹고도 올라간거고 주변국이 도와준건데
그러한 점도 신태용의 운이라면 운이지만 순수하게 본인 실력만으로 올라가지 못해서 떳떳하지 못한거고.
막말로 무감독으로 했어도 임시코치가 수비만하고 2무 했을수도 있고
승하나 없이 운빨 진출을 마치 밥값한거 마냥 포장하느게 더 웃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