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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6 19:34
[잡담] 히딩크 감독의 국내 선임 조건 2가지를 충족해야...
 글쓴이 : 깡패
조회 : 214  

먼저 할수만 있으면 히딩크 감독이 울나라 감독으로 오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건 거의 이견이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히딩크 감독이 국내의 감독으로 선임되는 과정에서 두가지의 난제를 극복해야
합니다.

첫번째는 국내축구계의 분위기... 히딩크 감독이 국내에서 이룬 업적이 놀라운 만큼 그것을 시기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시기라고 하는 단어 자체가 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는 것이지만 실제로 그당시
보여준 국내 축구 관계자들의 반응으로 볼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딩크가 잘하니까 당연히 시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히딩크의 영입을 반대하는 의견들이 충분히 국내 축구문화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선 이것이 가장 큰 과제가 될 것이고 어떻게 넘어서느냐의 문제입니다.

이 과정이 통과가 되었더라도 두번째로 높은 연봉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이것은 큰 틀에서 두가지로 풀어 볼 수 있는데 한가지는 약간의 편법으로 히딩크 감독에게 투잡을 허용
하는 것입니다. 이미 클럽과 국대를 동시에 맡아서 경영해 본 경험이 있고 더구나 한국축구에 대해서는
이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잡을 허용하면서 히딩크 감독의 연봉을 최소화 시키는 것이며..

연봉의 내용에 관하여서는 좀 불편은 조건이지만 성과급제를 도입할 수 도 있으나 이건 히딩크 감독에
대한 기본 예의가 아닌거 같아 섣불리 내세우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큰 스폰을 물어 오는 겁니다. 이건 좀더 큰 틀에서 논의 될 수 있는 것인데..
최근 맨시티의 경우도 그렇고 국내에 투자를 하겠다는 스폰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머 한번 무산이 된 경우도 있어서.. 이러한 스폰을 묶어서 히딩크 감독의 연봉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이고

이렇게 되면 한국축구에서 큰 그림을 그리는 상황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한국은 유럽처럼 축구에 올인? 하거나 풍부한 자본력으로 축구를 활성화 시킬 능력은 없습니다.
뱁세가 황세 쫒아가다가는 나라경제 거덜납니다. 그럼 한국 축구에 대한 가치를 알아보는 외국 스폰을
끌어들이고 한국 축구를 점차 발전 시킬 만한 협력체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신태용감독에게는 아쉽지만 이런것도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첫번째 케이스가 차범근 감독입니다. 국대감독을 맡기는 너무 성급하다. 빠르다 이르다 라는 의견들이
축구계에서 중론이었음에도 차감독은 한국 국대를 맡습니다. 그 결과 실패와 더불어 자신의 이력에도 큰
오점을 남깁니다. 그 이후의 행보에 대해서는 그당시 가장 잘나가는 클럽팀을 맡았으나.. 결국 그 팀을
꼴지로 만들어 놓고 자진 사퇴하는 사실상 쫒겨난 케이스 입니다. 아마 그당시 커다란 불상사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번째로 홍명보 감독입니다. 이도 섣부르다 감독의 경험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국대갑독을 맡아 결국
비슷한 양상을 보이면서.. 현재는 중국 2군인가여? 하옇튼.. 국내에서 평가도 상당히 부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신태용감독도 클럽팀을 맡아서 성공적으로 이끈 케이스이지만.. 아직 국대를 맡기엔 조금 섣부르다는 평가
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국가대표팀의 위기 상황에서 반은 떠밀려서 맡은 국대 감독입니다.

결과론 적으로 이미 그 이전의 흐름과 비슷합니다. 
국대감독의 성공적인 조건으로는 일단 감독 스스로 자신감이 있어야 합니다. 즉 적극적으로 감독을 맡겠다는 의지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습니다.

두번째로 풍부한 경험이 필요합니다. 월드컵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하는 자리임으로 지금 국대를
맡게된 상황이 어떠하던지 월드컵에서 결과물에 따라서 마찬가지의 평가를 받게 됩니다.
즉 그만큼 어려운 상황에서 맡지 않았냐의 이유가 통하지 않습니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고사하고 다른
방향을 찾아야 하는게 국가대표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좀더 미루는 것이 신태용 감독으로서도 장기적으로 좋은 선택이 되지 않나 싶습니다.
히딩크 감독이 수락한다면 신태용감독이 스스로 양보하는것도 그림으로 볼때 보기 좋습니다.
스스로 원하면 코칭 스탭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또한 히딩크 감독의 몸값은 현 축구계에서 거의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으로 인해서 히딩크 감독님도 스스로의 가치가 월등히 올라가 있습니다.
한국과 히딩크 감독은 서로서로 윈윈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히딩크 감독으로 감독의 생활을 마감하는 위치에 있다고 봅니다.
어떤 점에서는 한국 국가대표팀이 명예로운 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하기 위해서 다시 한번 히딩크 매직을 발휘하게 된다면....
참으로 명예로운 감독의 마무리가 될 수 도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국내 축구계의 반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입니다.
국내 축구계가 스스로 히딩크 감독에 대한 반감을 없애지 않는다면 히딩크 감독으로서도 무리하게
한국 국내 축구계와의 마찰까지 겪으면서 또 다시 맡을 이유가 있을 런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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