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대 후반만 봤는데 사이드만 죽으라고 파더군요.
왠지 모르겠는데 중앙은 거의 이용 안하더군요.
이번 토트넘의 스토크전 생각이 났습니다. 손흥민 골과 손흥민이 에릭센에게 어시한 골을 보면요.
3선에서 공 받은 알리나 손흥민이 중앙에서 드리블 하면서 같이 달리는 전방 선수에게
중단거리 쓰루패스 어시하고 골 넣었었죠. 전방에서 3-4명이 동시에 달리면서 침투하니
공 잡은 선수가 중앙과 양 사이드까지 패스 가능한 선택지가 많아서 적절한 패스를 할 수 있고
수비들은 달려오는 속도 붙은 선수들을 죄다 마크 해야해서 어려웠죠.
전방에서 달리는거야 누구나 할 수 있지만 3선 좋은 위치에서 공 받아서 몰고 올라가다가
정확한 쓰루패스를 하는 건 아무나 잘 할 수 있는게 아닌데 한국 선수 중에 가능할만한 선수가
있을까요? 있다면 오늘처럼 사이드만 파는 건 더 이상 안봐도 되는데 말이지요.
이승우가 잘할 것 같긴한데 한참 커야합니다. 공 받아 전진 드리블 하고 전방패스 하는 건 잘하는데
문제는 공을 못 받아요. 피지컬 때문에 그런지 누가 마크하면 공 받고 뒤돌아서지 못해서
백패스를 합니다. 공 받으려면 위치선정과 적절한 속도를 가감한 침투가 필요한데 잘 못하죠.
마크 선수 따돌리는 것도 많이 연습해야할 거고요. 플메 역할을 맡기기에는 연륜이 너무 짧죠.
우선 소속 팀에서 충분히 연습한 이후에 그걸보고 쓰던가말던가 결정할 일이고요.
케클에 그런거 할만한 선수 있을까요? 손흥민 이근호 권창훈 이재성이 전방에서 달리면서
공 받는건 잘할테니 누가 후방에서 달리면서 드리블 해서 찔러주기만 잘하면 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