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감독이 바뀌고 코칭스탭들 인선이 몇주전에 거의 끝나가는 거 같더군요.
뒷북 오브 뒷북이겠지만
차두리와 김남일 ... 선수시절 정말 좋아했던 선수들이라 오랜만에 이름이 축구계에 들려오는 건 참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2017년의 축구국가대표팀의 하부 뉴스로 들리는 건 우려스럽네요.
요즘엔 많은 선수들이 선수은퇴하기 전 현역시절에 여러가지 코칭스탭자격증을 취득하곤 합니다.
이동국이 그러했고 아마 제 기억이 맞다면 설기현 등도 그러했고 어지간한 국대급 국내정상급 선수들은 그렇게 준비하더군요.
문제는 이론과 실전은 엄연히 다른 것이고 국가대표선수로 국제경기경험이 풍부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선수입장에서 풍부한 것이지 코치라는 것과는 다른 것일텐데...
언제부터인가 국대출신 코칭스탭들의 인선 이후에 주로 올라오는 뉴스제목들은 "선배 XXX의 효과기대" "내가 선수시절에는 ~ XXX코치의 출사표" ... 등등 전문적인 코치로 감독을 기술적으로 전술적으로 보좌하는 전문직종이라기 보다는 정신력을 다잡는 멘토?의 개념이 좀더 많이 부각되는 것 같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습을 보이는 거 같습니다.
이젠 유소년훈련이나 시합마저도 GPS 등을 이용한 활동량과 위치선택 등을 초단위 분단위의 데이터로 분석해서 상대팀을 대비하고 우리의 약점을 보완해야하는 시대인데... 우리는 언제까지 전국가대표출신의 감성멘토 코치진으로 갈런지 ...
코치는 감독보다 어려야 하고 국가대표팀 경험이 많아야 하는게 아닌 시대인데..
높은 리그 낮은 리그 혹은 학원이나 해외에서 코치로 산전수전 다 겪어본 감독보다 나이 많은 백발의 코치진은 정녕 우리축구에선 보기 어려울지...
간만에 축게에 와서 쓴소리만 하다 가네요. 여름 잘 이겨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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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김남일 차두리 국가대표팀 코치진의 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