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모르는 사람들이 댓글은 아는 척 잘도 단다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는데요..
어제 글에서 요지가 뭐냐면
선수를 영입할 때 감독의 의중과는 무관하게
구단 운영진 이사들의 입김에 따라 기획 영입되는 선수가 있다는 겁니다.
나는 카가와를 바로 그런 경우라고 보는 겁니다. 근거는 바로 개떼 같이 달라 붙은
일본 기업체 스폰이라는 거죠.
구단이 선수를 영입할 때, 오로지 감독의 의중에 따라 영입하는 선수가 있고,
오로지 구단 회장의 의중에 따라 영입하는 선수가 있고,
구단의 상업적 의도 때문에 영입하는 선수가 있고,
구단과 구단간의 비지니스 차원에서 영입하는 선수가 있고,
구단과 감독이 어느 정도 합의하에 영입하는 선수가 있죠.
여기 가생이 포함 많은 곳에서 선수를 영입할 때, 오로지 감독의 의중에 따라
결정되는 걸로만 알고 있는 사람이 엄청 많은데, 무대위의 뒷면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겁니다.
스폰이 따라오는 조건으로 선수를 영입하는 건 그나마 금방 눈에 띄니깐
구별하기가 쉬운데
예를들어 구단 이사진에서 회장을 새로 뽑거나,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는 결정을 할 때,
소위 구단에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가들의 입김과 로비에 따라 선수가 영입되는 건
눈에 잘 띄지가 않죠. 왠만한 사람들은 모릅니다. 왜냐하면 이건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구체적인 예를 들어 줄까요?
바르샤의 투란 선수.....이 선수가 바로 회장의 입김에 따라 영입된 선숩니다.
내 말 못 믿겠죠?
그럼 근거를 제시해 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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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eler wie Rafinha, Denis Suarez oder Arda Turan können dort spielen,
erfüllen aber nicht höchste Ansprüche.
Turan war ein Kauf des
Präsidenten Josep Maria Bartomeu, um seine Kampagne zur Wiederwahl zu
stärken, bei Suarez verpflichtete man auf gut Glück ein Talent, für das
es im Kader keine Rolle gab.
라피냐, 데니스 수아레스 또는 아르다 투란은 최고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않는 곳에선 뛸 수 있다.
투란은 바르샤 회장인 바르토메우가 회장직 재당선을 유력하기 위해 사온 선수다. 수와레스 경우는 어느 정도 재능을 인정해 영입했지만, 그 재능을 살려줄 스쿼드엔 역할이 없었다.
출처:
http://www.spox.com/de/sport/fussball/international/spanien/1707/Artikel/fc-barcelona-transfers-neid-real-madrid-geruecht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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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클럽에선 투란 뿐만 아니라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회장 단독이나 또는 구단 수뇌부들의 전략적 영입인 셈이죠.
터키에 어느 돈 많은 사람인지 기업인지는 모르겠지만
바르샤 구단 지분을 상당 부분 갖고 있는 겁니다. 즉, 구단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이죠.
즉 상호 로비를 한다는 말입니다. 바르토메우에게 당선을 위한 표를 행사라는 댓가로
바르토메우는 터키 출신 투란을 영입하는 조건으로 말이죠.
자..이해가 됬습니까?
유럽의 프로구단은 기업이죠. 맨유도 마찬가지에요.
서로 댓가를 주고 받는 비지니스를 통해 종종 선수들이 오고가고 하는 겁니다.
이건 감독 권한 밖의 일이에요.
물론 감독의 의중을 무시하진 못하죠. 그래서 구단 운영진과...특히 회장과
적절한 합의를 도출해 내는 겁니다.
쉽게 말하면,
투란은 내가 영입할 수 밖에 없으니...대신 감독 당신이 원하는 선수 중에
하나를 그 어떤 가격을 치루고라도 영입해 줄께....이런 식이죠.
당시 맨유에 일본의 자본이 얼마나 투자가 되어 있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회장의 당선을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영향력이 있을 정도의 일본 자본이 들어가 있는지
아니면 무시못할 정도의 자본이 들어가 있는지 저론선 알 순 없죠. 알고 싶지도 않지만.
분명한 건,
카가와가 반짝 한 시즌 스탯 올린 걸로
스타일에도 안 맞는 이 선수를 퍼거슨이 원해서 직접 영입할 리가 없다는 게
내 의견인 겁니다. 카가와 정도 스탯 쌓은 선수는 유럽에 다른 클럽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브라질이나 남미가면 재능덩어리들이 널렸죠. 하지만 이들은 스폰을 물어 오진 못합니다.
아니나 다를까..그 후 일본 스폰은 엄청나게 맨유로 들어오고 있었죠.
맨유 년간 총 매출에 거의 10프로가 넘는 스폰이 들어오고 있었다는 겁니다.
시계의 톱니바퀴 중에 이가 하나만 엉성해도, 그 시계는 느리게 가거나
빨리 가게 됩니다. 그러다 그게 심해지면 곧 그 시계는 고장이 나고 말죠.
선수 하나 영입 잘못했다고 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느랴....라는 질문과 반론엔
그럴수도 있고 안그럴수도 있다는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보면
카가와가 맨유로 영입됨과 함께 1인 3역하던 박지성은 제 발로 걸어 나갔고
맨유라는 팀은 전체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엇박자가 나더니
결국은 유에파 컵 조차도 못나갈 정도로 망가져 버렸죠.
결국 카가와는 두 시즌 만에 방출이 됐지만
팀을 다시 끌어 올리기엔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퍼기 말년, 즉 퍼기가 나가기 전 두 시즌 동안 어차피 은퇴할 준비를 하고 있던
퍼기는 개혁을, 바르샤의 티키타카 대응과 새로운 트랜드에 대응하기 위한
팀 전열을 재 징비 했어야합니다.
구단과 퍼기는 시점을 알고는 있어기에 개혁을 시도하긴 했지만
방향을 잘못잡았다는 겁니다. 그러니 선수도 잘못 영입이 되고 만 거죠.
그 댓가가 5년간 지속되고 있는 겁니다.
자 이젠 일본 자본이 바르샤로 향해 돌진했죠.
유니폼 메인 스폰만 해도 어마어마한 액순데..이걸로 끝이 아니라는데
여러분은 일본 잽머니의 위력을 앞으로 실감하실겁니다.
여담으로, 일본 잽머니가 얼마나 악랄하고 무서운지 다른 경우지만 하나 예를 들어드리죠.
아래 유튭 동영상에 들어가 들어 보십시요.
사드 관련한 파파이스 방송인데...일본은 미국 워싱턴 백악관 주변에
연구소라는 미명하에 상주하면서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자본으로 정치적 로비를 하고 있다는 걸 새삼 알 수 있을 겁니다.
이미 오래 오래 전부터 일본은 정치든 뭐든 모든 분야에서 이렇게 해 왔어요.
피겨에서 김연아 vs 아사다 마오도 마찬가지였죠.
축구 또한 비지니스와 로비가 춤을 추는 작은 정치판 세계구요.
감독이 선수 영입과 방출을 모두 주관할 거라는 순진한 생각에서 언능 빨리 벗어나길..
https://www.youtube.com/watch?v=O5DzzYWPA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