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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6 12:26
[잡담] 개인적으로 아쉬운 국대 공격수 몇명이 생각남
 글쓴이 : 달타령
조회 : 339  

밑에 김승대 얘기하다보니 갑자기 몇명 생각나서 끄적여봄 순전히 개인적인 관점임
오래된일 기억해서 쓰는거라 사실과 다른부분도 있을지 모름

김은중
처음본게 청소년대회때 이동국과 투톱으로 대회를 휩씀
이동국의 결정력과 김은중의 찬스메이킹 청소년대표중 내가 봤던 가장 완성도 높은 투톱이었음 
샤프라는 별명으로 알수있듯이 일단 볼터치가 상당히 감각적이고 플레이가 상당히 영리함 동료를 엄청 잘
활용했고 결정력이 그다지 뛰어나다라고 할수없었으나 그걸 충분히 커버할만큼 움직임이 좋은 선수였음
성공적인 프로생활에 비해 국대에서는 그다지 기회를 못받음
상당히 좋아한 선수고 김은중과 이관우가 있었기에 내 연고지팀도 아닌 대전을 응원했었음
한쪽눈만 실명하지 않았었다면 분명 훨씬 엄청난 선수가 됐을텐데 너무나 아쉬운 선수

이천수
내가 본 한국 선수중 가장 역대급 재능이라고 생각함 다만 참을수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자체에다가
결정적으로 입천수임 누구나 알고있는 그놈의 입이 문제
처음본게 일본에서 열린 신년 4개국 청소년대회때였음 파라과이랑 붙어서 스코어는 기억 안나는데
일방적으로 두들겨 패고 골도 넣고 대승 그야말로 파라과이를 농락 결승전은 이탈리아였는데
역시 이천수가 결승골 넣고 1:0으로 이기고 우승함
그때 좌우가 최태욱 이천수 부평고 콤비였는데 공격이 정말 빠르고 날카로웠음 골냄새가 항상 났었음
이래서 고교무대를 평정했구나 싶었음
최태욱도 정말 잘했지만 이천수가 너무 눈에 띄어서 스포트라이트를 다 받음
해외진출도 좋은 팀 잘 골라서 갔고 나이도 어려서 정말 성공할줄알았는데 스페인서 폭망
네델란드에서도 폭망 사실 초반에는 나쁘지 않았었는데 점점 갈수록 망함 누만시아때 첫경기는 이천수만
보일정도로 정말 잘했었는데 그 경기력이 꾸준히 이어지지가 않음
나중에 알고보니 네델란드에서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경기에 집중할수가없었다고 함 사기를 당했다고
울산때가 전성기가 아니었나 싶은데 사기캐 소리 들을때는 정말 엄청났었음 그냥 간단하게 말해서 다른 선수들이랑은 그 수준이 달랐음 개인적으로 프리킥도 한국선수 중에 가장 역대급이라고 생각함
사실 국대로서도 정점을 찍었다고 할수있는 선수이긴 한데 재능에 비해 만개하지 못함
본인의 경솔한 언행과 무개념 그리고 결정적으로 언론이 망친 케이스라 더 안타까움
그냥 평범한 성격이었다면 대한민국 국대에 얼마나 축복이었을까
말디니 대갈통 일부러 찼다, 귀네슈한테 어디서 터키감독 드립, 전설로 떠도는 자서전 내용 등등
수많은 미친언행을 남긴 정말 독보적인 캐릭터

박주영
정말 할말이 많은 선수지만 경기 외적인 얘기를 하면 끝이 없기때문에 외적인 얘기는 하지않겠음
처음본건 역시 청소년대회때 엄청난 임팩트를 남긴 중국전 수비수 5명인가를 농락하며 골
정말 천재구나 싶었음 빠른발 화려한 개인기 시야 패싱 특히 연계를 기가 막히게 함 물흐르듯
한참 해외축구 찾아볼때라서 출전하는 모나코 경기 거의 다 챙겨봄
그떼 모나코는 정말 네네 박주영 루피에르 그 세명만 보였음 너무도 지루하고 투박한 경기스타일
빌드업도 잘 안되던 그팀에서 네네랑 박주영이 팀을 이끔 루피에르는 거의 매경기 선방쇼
첫경기에서 대가리 깨져서 붕대하고 1골 1어시인가 하던거 아직도 기억남 오죽하면 축구 가르치러
갔다고 그때 별명이 박선생이었음
난 박주영이 쉐도우에 최적화된 선수라고 생각했고 전방보다는 공미자리가 훨씬 잘어울린다고 생각했었음
실제로 네네랑 투톱뛸때도 거의 쉐도우 역활을 했고 네네가 득점 상위권이었는데
거기에는 박주영 공도 컸음 패스를 기가막히게 찔러줬었기 때문에 물론 네네는 그때 혼자서 다해먹던
부동의 에이스였음 박주영없이도 스텟 잘쌓던
근데 네네가 떠나자 그때부터 가뜩이나 빌드업 안되던 모나코는 박주영 머리만 보고 뻥축구를 시작함
박주영이 키는 큰편이아닌데 점프력이 어마어마했고 제공권이 엄청 좋았었음 헤딩을 정말 잘했었음
지금도 최적의 포지션은 투톱이나 처진 쉐도우라고 생각하지만 그때 박주영이 원톱으로써도 상당한
선수였구나라고 생각했었음 네네가 없으니까 정말 박주영한테 계속 냅다 지르고 박주영이
혼자 해결하던가 볼간수하면서 수비수 끌어내리고 침투하는 2선에게 킬패스 줘서 골이 터지던가
거의 그런 패턴이었고 사실상 박주영이랑 루피에르가 팀을 먹여살림 그때 박주영 백업이었던 오바메앙은
발만 미친듯이 빠르고 찬스 다 날리는 어린선수 그런 이미지였고
암튼 그렇게 모나코 강등되고 모두가 아는 아스날스토리가 시작되고 그렇게 순식간에 거짓말처럼 폭망을 함
서울 복귀하고 경기 몇번 봤는데 확실히 예전의 박주영은 아님 나이탓도 있겠고 무릎부상이후
급격하게 스피드가 사라짐 프리롤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측면으로 기용되는 영향도 있는것같고
그렇게 피지컬이 망했음에도 존재감은 확실히 있는 선수임 경기에 나오면 일단 연계도 부드러워지고
축구 외적으로 말도 많고 탈도 많고 물론 본인 잘못이 제일 크지만
나는 아직도 박주영이 국대에서 최전방보다는 쳐진 쉐도우나 공미자리라면 충분히 보여줄게 많은
선수라고 생각함 경험도 많고 고참선수로서 후배들도 잘 챙기고 꼭 주전이 아니더라도 선수생활
끝나기전에 국대에 헌신하고 유종의미를 거둘수있다고 생각함 큰경기에도 강한편이고
여론과 이미지가 너무 안좋은데다 이천수같이 악의적인 기사에 항상 당했던 선수라 너무 안타까움

암튼 온라인으로 쓰다보니 두서도 없고 너무 길어졌는데 이외에도 생각나는 선수는 많지만
다 쓰다보면 점심을 못먹게 됨으로 이만 줄임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일뿐이고 추억보정도 있을것이고 좀 안타까운 맘에 써봄
국대 분위기도 너무 우울하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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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시러 17-07-06 12:52
   
공중볼 경합 실력은 지동원이 해외파중에서 갑이죠.
16/17시즌에 유럽5리그 1,400명중에 탑20에 올랐던 적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