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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9-04 15:08
[잡담] 크로스형 윙어는 댓츠 노노~
 글쓴이 : 칼디
조회 : 512  

아까도 말했지만 크로스가 위력적이기 위해서는 박스안에 타게턱가 중요합니다.
크로스를 익히는 목적이 상대 수비를 흔들기 위해서라고 할 때
타게터만 막강하면 상대 수비를 흔들기는 충분합니다.

공의 띄워주기 까지가 손흥민의 역할이고, 공이 일단 뜬 이후에는 타게터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박스 안에 있는 선수가 메시인데, 아무리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본들 그 크로스를 무서워하는 팀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이는 윙어와 CF 두 선수 모두의 재능을 죽이는 전술입니다.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장착하길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드는 논리가 이지선다에 의한 상대 혼란 야기인데

그 이지선다가 드리블과 크로스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손흥민은 양발잡이로서 충분히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수 있구요.

메시는 왼쪽드리블-오른쪽드리블 로서 상대 수비를 흔들기도 합니다.

호날두는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바로 슛을 하느냐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느냐 의 이지선다를 활용하기도 하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다양한 옵션을 갖출 때도 자기가 가장 자신있는 영역에서 옵션을 선택해야지

가장 자신있는 분야와 별로 자신없는 분야를 동시에 익힘으로서 옵션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축구난 야구처럼 턴이 딱딱 정해진 게임도 아니고

농구처럼 좁은 곳에서 싸우는 게임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크로스와 드리블의 옵션을 농구에 비교하면 

안으로 드라이브인 해 갈 것이냐, 3점 슛을 쏠 것이냐의 문제겠죠?

하지만 이것이 크로스-드리블과는 근본적으로 다른게 뭐냐하면

어쨌든 득점자는 공을 쥐고 있는 자기자신이라는 겁니다. 내가 레이업슛을 하든지 내가 3점 슛을 넣던지

그것은 온전히 자신의 능력으로 득점을 한 셈인거죠.

하지만 크로스는 달라요. 남의 손을 빌기 때문에 파트너의 능력치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굳이 농구의 드라이브인 or 3점슛에 비교하자면 호날두의 플레이에 가깝겠죠.

즉 뛰어난 드리블러가 이제와서 크로스를 익히는 것은 팀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으로서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뿐더러

파트너가 바뀌거나 감독이 바뀌거나 하는 등의 변화에 굉장히 취약할 수 있다는 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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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커좀비 15-09-04 15:14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솔직히 손흥민은 포지션구분 상 윙어이지.. 사실상 포워드죠.. 프리롤과 윙포워드의 역할을 합니다..

맨유시절 호날두 정도 생각하심 되겠네요...

그리고... 현대축구에서는 윙어보다 풀백에게 그 역할을 더 많이 요구하는 추세라서요...

중앙스트라이커와 연계해서 공간창출, 컷백, 직접 슈팅 등 그 활용도가 더 많은데...

한 경기에 몇번 하지도 않을 크로스능력을 장착하라는 건 좀... 그렇죠?

글구.. 흥민이 크로스능력도 괜찮아요...

근데..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선 크로스보다는 직접 골을 노리거나 중앙스트라이커를 지원해 주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는 거죠... 흥민이가 머리없는 닭이 아닙니다..
     
아안녕 15-09-04 15:34
   
인사이드 커터
김소현 15-09-04 15:27
   
타게터가 있어도 수비앞에 달고 다는 클래식 윙어도 별로라고 봅니다..암만 크로스를 올려봤자 그게 유효하지 않으니깐요...모예스 시절 맨유가 수비앞에도 크로스만 주구장창 올렸죠...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타게터가 막강하고 크로스를 잘 올리는 선수를 갖추어도 그건은 공격옵션의 일부일뿐이고 현대축구에서 그게 1옵션은 아니죠...

크로스를 주무기인 선수들 보면 완전히 제껴진 상태에서 빈 공간이 생긴 상태에서 크로스가 제대로 들어가서 유효하니깐요..리베리같은 선수들이 드리블 후 크로스가 주무기이지만 그거는 완전히 벗겨버렸을때 크로스를 많이 올리는 것임;;
cafeM 15-09-04 15:52
   
크로스와 슛의 이지선다가 드리블 방향 자체가 달라지니깐요;;;
이지선다가 되는 거죠...수비는 기본적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는 일단 쫍히는게 기본인데...
중앙 집중형 공격은 알고도 못막는 수준이 아니면 준비된 상태에서 막히게 되요.

이번 국대 경기는 홍철이 미친듯이 오버래핑으로 대신해줘서 그 문제점이 많이 안나와서 그렇지

뻔한 공격은 크로스만 올리는 것 만큼이나 단조로워지면서 막기 쉬워지게 되기도 합니다.
로벤의 알고도 못막는 수준의 인사이드 커터가 아니라면...연구되면 읽히게 되어 있음.
     
칼디 15-09-04 16:48
   
이지선다가 되는데
문제는 두번째 옵션을 실행하는 즉시 상대 골키퍼와 1:1로 맞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거라니깐요.
이해를 못하시네...
          
cafeM 15-09-04 17:35
   
왜 상대 골키퍼와 1:1로 맞서는 상황만 만들어야 하는 거죠

오늘 경기만 하더라도 홍철 3어시했는데;;;;;


선수가 선택할수 있는 잘하는게 느는게 선수에게 도움이 안된다니...
윙어가 크로스가 더 좋았으면 좋겠다가 선수에게 도움이 안된다고 하는 것도 좀 그렇고

크로스를 좀 더 잘하는게 감독이 바꼈을때 영향을 받는다라;;;;
단점을 보완하는게 잘못됐다고 하는 게 전 이해가 안가는군요
               
칼디 15-09-04 17:59
   
홍철이는 원래 수비수잖아요.
현대 축구에서 사이드에서 올리는 크로스는 수비수의 역할이예요.
수비수가 오버래핑해서 크로스를 올리고 윙어는 박스 안으로 들어가서 상대 수비와 숫자싸움을 하는게 낫다고 감독들이 판단하는 겁니다.
손흥민이 크로스를 하러 가면 박스 안엔 누가 들어가나요. 풀백이?
풀백이 올라올 때까지 기다리면 그게 역습이 되나요?